[프라임경제] 경매시장에서 처음 입찰에 부쳐지는 신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확실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유찰물건을 중심으로 응찰자들이 몰리는 반면 신건낙찰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신건낙찰건수는 20건으로 지난 1월 28건 보다 28.57% 감소했다. 이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139건)의 7분의 1수준인데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신건낙찰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수도권아파트 낙찰건수(627건)의 3.19%로 전달(3.65%)에 비해 0.46%포인트 감소했다. 처음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 100건 중 3건만이 낙찰되고 97건은 유찰된 셈이다.
수도권아파트 신건낙찰건수는 지난 9월 139건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금융당국의 DTI규제로 10월 84건, 11월 47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12월 30건, 1월 28건을 기록하며 감소폭이 줄어드는가 했지만 설을 전후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 2월에 들어서는 20건으로 감소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건으로 지난 1월과 같았고, 인천이 3건에서 1건으로, 경기가 14건에서 8건으로 각각 줄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에서 7건에서 5건으로 2건이 줄어든데 반해 비강남권에서 4건에서 6건으로 2건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법 10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성북구 삼선동 푸르지오 전용 84㎡가 세번째 입찰에 4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2000만원의 86.16%에 낙찰됐다. 이날 이 아파트의 최저경매가는 2억6880만원으로 당시 시세(국민은행 4억2000만원)보다 무려 1억5120만원 가량 저렴했다.
12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푸른마을자이 전용 84㎡가 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감정가(3억 원)의 81%인 2억43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아파트 역시 2회 유찰로 최저경매가액이 감정가의 64%인 1억9200만원까지 떨어졌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신건의 경우 감정평가액이 시세보다 낮거나 해당 물건지역에 개발호재가 생기지 않는 이상 요즘과 같이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선 신건낙찰 건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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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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