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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월드컵기간 사랑의 '1일호프' 마련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6.23 0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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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월드컵도 보고 불우이웃도 돕고” 

현대중공업이 22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야외 호프광장에서 월드컵 기간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일일호프’를 마련했다.

이번 ‘사랑의 일일호프’는 현대중공업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위해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 선주,  선급 감독관들과 이 회사 임직원 등 1000여명이 동참해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사인 월드컵을 불우이웃들과 함께 더욱 뜻깊게 보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대중공업 ‘사랑의 일일호프’는 지금까지 주로 부서 및 동호회, 향우회 등의 단체들이 동료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지만 이번 행사에는 선주·선급, 감독관 등 지구촌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해 월드컵 열기를 즐기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장애우 시설인 사단법인 울산참사랑에 전달해 지체부자유 장애우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여 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월드컵 개막식부터 주요 경기 32게임 등 월드컵 하이라이트 모음 상영을 위해 가로 4미터, 세로 3미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최신 음향시설을 설치하는 등 월드컵 열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더불어 불우이웃을 도우며, 월드컵 열기도 다시  금 느낄 수 있게 월드컵 하이라이트 시청이 가능해 1석 3조의 혜택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선주사 감독관으로 상주하고 있는 토포렉(Toporek) 씨(37세, 폴란드)는 “시원한 야외에서 생맥주를 마시면서 월드컵도 보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느냐”며, “좋은 행사인 만큼 성황리에 마쳐서 불우이웃들에게 큰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의 경우, 모두 12차례의 일일호프를 통해 모은 총 6000여만원의 수익금을 어려운 동료와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으며, 참여 인원도 1만 명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