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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넘보는 개봉작들 ‘봇물’

제82회 아카데미 주요부문 후보작들 줄줄이 국내 개봉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3.03 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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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7일,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열리는 가운데 후보에 오른 작품들이 아카데미 특수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3월, 개봉을 확정한 4편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크레이지 하트>,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인 디 에어>, <시리어스맨>이 그 주인공이다.

4편의 작품 모두 아카데미 주요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해외 언론 매체에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는 작품이라 관객들에게는 풍성한 스크린으로 행복할 3월이 예상된다.

   
 

<8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게 될 제프 브리지스와 모건 프리먼의 '크레이지 하트'(좌)와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제프 브리지스의 명연기 ‘크레이지 하트’

영화 <크레이지 하트>는 한 때 잘나가던 컨트리 뮤직 스타에서, 이제는 남서부 시골 마을의 작은 바에서 노래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알코올중독 퇴물 가수의 재기와 성공을 그려낸 영화다.

주인공 배드 블레이크 역으로 열연한 제프 브리지스는 2010년 골든 글로브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SAG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  LA 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등 이미 수많은 시상식을 석권한 데 이어, 5번째로 노미네이트된 아카데미에서도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헤어 나올 수 없을 듯 한 절망과 고통에 빠진 한 남자의 모습과 음악을 통해 다시 희망을 찾는 이야기는 제프 브리지스의 관록 넘치고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감동 그 이상으로 보는 이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T. 본 버넷이 완성시킨 영화 속 아름다운 음악들은 영화의 감동을 훨씬 더 배가시키며, 골든 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수상은 물론, 영화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최고의 영화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극중 배드 블레이크와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는 여기자로 그를 재기의 길로 이끄는 진 역에 매기 질렌할이 열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을 안았고, 콜린 파렐 또한 능청스런 연기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스트우드-데이먼의 감동실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는 넬슨 만델라와 최약체 남아공 럭비팀이 이뤄낸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의 기적 같은 승리를 그린 감동실화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그랜 토리노>에 이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소통 3부작'의 완결편으로 더욱 넓고 깊어진 세계관과 연출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은 각각 넬슨 만델라와 당시 럭비팀 주장 역을 맡아 두 배우가 나란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미 모건 프리먼은 2009년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아카데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스포츠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와 같은 벅찬 감동을 국내에서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품상 부문에서 맞붙게 되는 '인 디 에어'(좌)와 '시리어스 맨'>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인 디 에어’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의 <인 디 에어>는 아카데미 인증을 받은 흥행작 대열 후보로 이미 충분하다.

전국을 여행하며 기업을 대신해 사원을 정리하는 해고전문가이자 비행기 마일리지를 모으는 걸 최고 취미로 가진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의 이야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각색상까지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전미비평가협회 4개 부문 수상,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 10, AFI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 10, 제 67회 골든 글로브 각본상 등 유수의 상들을 석권하고 아카데미 후보에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등 주요 5개 부문, 6개에 노미네이트되며 2010년의 최고의 영화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작은 어렵고 흥행하기 힘들다는 편견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확보한 올해의 영화 <인 디 에어>의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미 많은 네티즌들의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추가됐으며 100만 입성 역시 기대할만하다.

◆코엔 형제의 블랙코미디 ‘시리어스맨’

매년 주요 영화 시상식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거장감독 코엔형제의 블랙코미디 <시리어스맨>이 3월의 마지막 주를 장식한다.

영화는 인생이 꼬여버린 한 남자가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세 명의 랍비를 찾아가는 블랙 코미디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2008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아카데미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코엔형제의 수상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가 가장 사랑한 감독의 신작<시리어스맨>의 실체를 확인한 해외 언론 매체에서는 웰메이드 걸작 코미디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의 주요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는 네 편의 명작들은 그 수상여부를 떠나, 영화의 만듦새에 대한 신뢰를 주면서 국내 영화팬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3월 극장가는 오스카가 선택한 영화들로 매주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