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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빙상 꿈나무 지원 열매 맺었네

벤쿠버 동계올림픽서 메달리스트 6명 배출

조윤미 기자 기자  2010.03.03 1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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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빙상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훈, 이상화 선수 등 벤쿠버 올림픽 메달리스트 9명 중 6명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알려졌기 때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1985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다.

한국초등학교빙상경기연맹(회장 이율기)에 따르면,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금메달 거머쥔 이승훈 선수(22. 한국체대)는 리라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이 대회에 참가해 3차례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건 이상화 선수(21.한국체대), 남자  쇼트트랙의 이호석, 성시백 선수, 여자 쇼트트랙의 이은별, 박승희 선수도 초등학생 시절 이 대회에서 서로의 기량을 겨뤘다.

이들 6명의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수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9개에 이른다.

교보생명은 26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빙상, 육상, 수영, 체조 등 7~9개 종목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우수선수와 단체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교통비, 숙박비 등 참가경비를 지원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금액은 총 66억 원에 이르며 대회를 거쳐간 어린 선수는 10만여 명이 넘는다. 또 이 대회를 통해 30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발굴됐다.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을 비롯해 유도의 최민호, 왕기춘, 육상의 이진일, 이진택, 체조의 여홍철, 양태영, 쇼트트랙의 안현수 등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은 꿈나무 후원은 이른바 비인기종목에 집중돼 있고 장래가 불확실한 초등학생 유망주에 대한 후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기업의 빅스타 후원과는 다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마케팅 효과로 이어지는 스포츠 스타에 대한 투자와는 달리 비인기 종목의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초등학교빙상경기연맹 이율기 회장은 “기업이 비인기 스포츠, 특히 초등학생 대회를 지원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꿈나무체육대회는 대회 참가 기회가 적은 초등학생들이 훌륭한 선수로 커나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오는 7월 24일부터 5일간 전남 목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