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20 여 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훌륭한 가르침은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것, 요즘 유행어로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유도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더구나 입학사정관제, 특수목적학교, 특성화학교 등 고등학교와 대학교 입학 방법이 다양해 지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도 선생님이 중심이 되는 ‘가르치기’에서 학생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 하도록 ‘코칭’하는 것으로 빠른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한국형 토플이라는 ‘국가영어능력평가’의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영어학습에서는 기존의 이해 중심의 학습방법(Learning by Understanding)보다는 경험을 통한 실전회화실력(Learning by Doing)의 배양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쉽게 잡히지 않는 영어학습에서 제대로 된 자기주도학습 컨텐츠가 없는 이상 ‘학생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또한 선생님에 의해 주도되는 전달식 강의형태의 제한된 학원 교습형태로는 충분한 학습 임계량을 보장할 수 없음도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영어 실력(논리적인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학습목표에 따라 학습할 범위를 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의 길잡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은 학습유도에 강제 기능이 없어 일관성 있는 자기주도학습으로의 유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학생과 학원 모두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의 확보가 각 학원들의 필수 요소라 하겠다.
특히 컴퓨터를 매체로 하는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멀티미디어 학습)은 TAPE이나 CD에 의존한 듣기, 읽기 중심의 이해학습에 치중하는 일반적인 교습법을 벗어나 읽기와 쓰기는 물론 말하기까지 영어의 고른 영역을 총체적이면서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컴퓨터 학습을 통한 흥미나 재미는 물론 향후 IBT Test를 대비한 학습 훈련법이라는 대목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때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설계와 함께 치밀한 관리, 동기부여를 위한 아이템 개발에 철저하게 집중하되, 직접 가르치는 공간은 마지막 단계에서 가급적 짧은 시간 동안 잘못된 부분의 ‘교정’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학교시험 성적향상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당장에 요구하는 학부모와의 사이에서 이런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멀리 보고 더 큰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반드시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기에 오늘도 학부모님들의 설득을 위해 입 안의 침이 다 마를 지경이다.
세스토킹클래스 최규용 원장(www.talkingcl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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