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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실전, 대입 영어 과목 폐지해야…"

박준선 의원 '실용영어진흥특별법' 제정 위한 정책토론회 3일 개최

이종엽 기자 기자  2010.03.02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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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종영한 드라마 '공부의 신'이 장안에 화제를 모으면서 입시생은 물론 학교, 학부모와 학원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주요 과목에 대한 입시 전략과 요점 정리 및 수업 요령 등 많은 부분에서 동감을 얻은 것이 인기의 비결.

   
<사진= 박준선 의원>
 
특히, 외국어 영역인 영어에 대해서는 기존 과목과 달리 '재미'를 강조해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만큼 우리 교육에서 영어의 허상의 많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현재 국회에서 대학입시 수학능력 과목에서 영어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용인시 기흥구) 주최로 '대학입시에서 영어를 폐지합시다'라는 주제의 ‘실용영어진흥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3일 수요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문법, 독해 등 시험 위주의 영어 교육이 결국 대입수능에서 영어과목의 비중을 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한 것. 따라서 이를 폐지함으로써 학생들이 영어시험으로부터 보다 해방되고, 우리나라의 영어가 시험이 아닌 언어로서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이번 토론회의 목적이다.

국민 대부분이 십수 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많은 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또한 대입 수능에서 영어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목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사교육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부분도 무시 못할 부분으로 작용한다.

현재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영어 경쟁력 강화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영어 경쟁력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어를 시험과목을 위한 언어가 아닌, 살아있는 영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입 입시에서 영어과목을 폐지해 학교에서의 영어교육도 실용영어 위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평소 지론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7일, ‘DAUM 아고라’에 “영어시험 당장 폐지합시다! -아이들을 숨 좀 쉬게 하자고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 이 글에 대한 공감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에서는 찬성 805명, 반대 134명으로 투표자의 86%가 영어시험폐지에 대한 박 의원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준선 의원은 “수능에서의 영어과목 폐지와 동시에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가 아닌, 말하기·듣기·쓰기 중심의 실용 영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 이번 토론회를 거쳐 나온 여러 의견을 수렴 '실용영어진흥특별법'을 발의해 국가 영어정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