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빠르면 내달 말부터 경제자유구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될 예정임에 따라 해당지역에 남아있는 미분양 물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인해 신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 상한제 적용 미분양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 특히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 2월11일자로 종료되면서 마땅한 미분양 해소 유인책이 없었던 때에 나온 소식이라 업계 관계자들은 미분양 털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송도와 청라지구에 지금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전과 이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송도에 지난 2007년 12월 공급된 단지(분양가상한제 적용 전)는 3.3㎡당 평균 1367만~149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분양단지보다 3.3㎡당 80만~200만원 가량 비싸게 공급됐다. 청라지구 역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에는 3.3㎡ 당 평균 1300만원대로 공급돼 상한제 적용 아파트보다 3.3㎡ 당 100만~200만원가량 비쌌다.
현재 송도에는 올 초 분양한 송도 롯데캐슬과 송도 해모로 월드뷰에 부적격·미계약 물량이 남아있다. 롯데건설이 송도에 분양한 ‘송도 롯데캐슬’은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26일까지 계약을 받았으며, 이후 미계약분에 한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분양을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분양한 한진중공업의 ‘송도 해모로 월드뷰’도 3월 초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부적격ㆍ미계약분을 분양할 예정이며, 예비당첨자의 계약이 끝난 후 일반일들을 상대로 분양을 결정할 예정이다.
청라 역시 작년에 분양한 물량이 일부 남아있다. 포스코건설이 A28블록에서 분양 중인 ‘청라더 샾 레이크파크’는 잔여분에 한해 동·호수 지정해서 선착순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97%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는 이 단지는 100㎡와 106㎡ 두 평형대의 일부 세대만 남아있는 상태다. 한 분양 관계자는 “남아있는 세대의 평균 분양가가 3.3㎡ 당 1100만원 대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8블록 ‘청라 푸르지오’도 일부 잔여세대에 대해 동호수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현재 90%이상 분양된 청라푸르지오는 전용면적기준 94㎡의 경우 거의 소진된 상태로 114~139㎡에 일부 잔여물량이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우미건설의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아파트, 그리고 작년 10월 동시분양으로 공급됐던 제일건설의 ‘청라 제일풍경채’ 역시 현재 일부 잔여주택에 대한 동·호수를 지정해주는 방식으로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와 청라의 경우 청약불패를 실감할 정도로 작년에 분양호황을 누렸던 곳이다”라며 “분양가가 높은 신규분양 아파트가 나온다면 일부 남아있는 미분양 아파트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입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