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지만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3일 오후 6시 광주 메리어트웨딩홀서
[프라임경제]노무현 돌풍의 진원지 광주에서 친노 인사들이 대거 모여 고인의 삶과 정신을 회고한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참모들 중 정치에 뜻을 둔 인사들 모임인 ‘청정회’(회장 이용섭 민주당 의원)는 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집 ‘님은 갔지만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출판기념회를 3일 오후 6시 광주광역시 서구 메리어트웨딩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청정회에는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김상희‧문희상‧백원우‧서갑원‧송민순‧이광재‧이용섭‧최영희‧홍영표 국회의원,정찬용 전 인사수석, 윤승용 전 홍보수석, 민형배‧서대석‧이형석 전 비서관 등 9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문화공연에 이어 노 전 대통령 추모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저자인사 순으로 1시간30분여 동안 진행되며,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지선 스님, 김정길 6.15공동위원회 상임대표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문희상 국회부의장과 백원우‧이용섭‧정찬용‧윤승용 등 공저자 및 전해철 전 민정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를 광주에서 갖는 것은 2002년 3월 16일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1등으로 당선시킨 ‘노풍 진원지’라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데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두가지 상징성에서 결정됐다.
이번 추모집은 저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회고하면서 자신들과의 인연을 잔잔한 필치로 엮었으며,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의 진솔한 인간미를 담고 있다.
정찬용 전 수석은 이 책에서 “권양숙 여사가 대통령 서재를 정리하다 이력서 100여 통을 발견했다. 대선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던 분들이 준 것 같아 보였고, 권 여사는 최도술 총무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했다. 대통령은 “그걸 몽땅 다 불태워버리시오. 이것을 내가 다 주면 인사수석이 어떻게 일을 제대로 하겠소?”라고 해서 최 비서관이 그걸 태웠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청정회 회장인 이용섭 국회의원(광산 을)은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뵌 것은 6년 전 참여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였다. 국세청장은 대통령과 비밀을 공유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 가는 자리였기에 대통령과 아무 연고가 없었던 나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그런 나를 노무현 대통령은 국세청장으로 임명하였고 그 발탁 배경은 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생각한 대통령의 신념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노 대통령과 맺은 인연은 참으로 애절하게 마무리됐다. 많은 혜택만 받고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 안타까움과 죄스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괴로운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