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아차,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온다

美 시장 위기상황에서 시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2.26 19:13: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기아차가 지난해 전년대비 21% 감소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대비 0.9% 시장점유율이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위기이후 빅3의 몰락과 도요타 사태등의 악재로 자동차 시장 감소에도 KMA(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해 3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사진=기아 조지아공장 조립라인(사진제공 : 기아차)>  

◆미국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

지난 2008년까지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으로서 명성을 유지하던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중국에게 최대 시장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2008년 발발한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빅3 중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과 미국시장 1위를 달리던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까지 겹치며 30여년 만에 최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7년 1616만대에서 2008년 1325만대로 약 18%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미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과 빅3 업체의 강도 높은 구조 조정으로 미국 시장은 잠시나마 회복 기미를 보였다. 특히 중고차 폐차 후 고연비 차량 구입시 4500달러를 지원하는 '저연비차 교체 지원정책(Cash for Clunker)'를 시행한 지난 8월은 월 126만대로 급증했지만 종료 후 9월은 74만대로 급감했다.

◆2010년 전망은 지난해보다 10% 상승

지난달 글로벌 인사이트의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전망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 형성과 자동차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경영의사 발표에 따라 10% 상승한 1150만대로 예측했다.

미국 빅3를 비롯해 혼다, 폭스바겐등은 도요타 리콜 사태의 반사이익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입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설투자를 전개하며, 도요타는 친환경분야와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해 반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사진=기아 조지아공장 완성차검수(사진제공 : 기아차)>  

◆기아차, 공격적인 투자

2010년 전망과 관련해 기아차는 뉴욕 타임즈 스퀘어 옥외광고에 이어 슈퍼볼 광고까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딜러 네트워크 확충과 우수 딜러 육성을 통한 판매역량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14년째 기아차를 판매한 후안 알라콘 딜러 총 매니저는 "기아차는 성능과 안전한 차의 이미지를 넘어 디자인까지 좋은 차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기아차의 즐겁고 활력 넘치는 느낌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도요타 리콜과 관련해 단순히 브랜드만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비교해보고 타야한다는 인식 전환이 미국 소비자에게 퍼지고 있다"며 최근 기아차 딜러점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마케팅과 딜러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조지아 생산 공장의 쏘렌도R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34만7000대를 판매목표로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Made in U.S.A. 시대를 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