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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장 위축… 재건축 3주 연속 하락

배경환 기자 기자  2010.02.26 16: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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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강남권 재건축시장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시장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 전부터는 부동산 거래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수 문의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지적인 실수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은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학군수요가 사라진 강남, 양천 등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매시장… 약보합세 유지

서울 매매시장은 주간 ▽0.01% 내렸다.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 12월 2주차 이후 첫 하락. ▽송파구(-0.32%) ▽강동구(-0.26%) ▽서초구(-0.08%) 재건축이 각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가 1000만원씩 떨어졌다.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 가격조정이 이어졌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단지가 1000만원씩 내렸으며 삼익그린2차는 면적에 따라 500만~5000만원까지 내렸다.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로 인해 거래는 전혀 없는 상태이다.

서초구 신반포 한신1차는 매수문의 없이 매물이 출시되면서 105㎡와 109㎡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한 강남구(0.02%) 재건축도 상승폭은 미비하다. 은마아파트도 내달 3일 발표될 안전진단결과가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거래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압구정동 현대단지는 2월 들어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은 금주 ▽0.11%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강남권은 물론 서울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강동(-0.11%) ▽관악(-0.02%) ▽서초(-0.01%) ▽송파(-0.01%) 순으로 하락했다. 관악구 관악현대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중대형 가격이 하락했다. ▲성동(0.01%) ▲강남(0.01%) ▲강서(0.01%) ▲광진(0.01%) ▲마포(0.01%) 등지가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일부 소형 아파트나 저가 매물만 거래됐고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전세시장… 소폭상승

전세시장은 설연휴가 지나고 주간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이 0.08% ▲신도시 0.09% ▲수도권은 0.05% 상승률을 보였다. 학군수요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던 곳은 수요가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도심 소형과 저렴한 외곽지역 전세시장에는 신혼부부 등 전세물건을 찾는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은 ▲광진구가 0.28% 올랐고 ▲송파(0.26%) ▲강동(0.21%) ▲성북(0.20%) ▲중구(0.19%) ▲서대문(0.16%) ▲구로(0.15%) 순으로 상승했다. 상승 지역에는 소형 전세 실수요가 꾸준해 매물이 나오는 대로 소진된다. 광진구 자양동 일대는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풍부해 전세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락시장역 부근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에서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소형 면적이 상승했다. 청계천, 동대문 시장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부족해 상인 수요에게 인기가 높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2월 설연휴 전후로 서울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며 “당분간 여유자금이 있는 장기 투자자 거래나 실수요자의 소형주택 거래만 간간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이나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은 전세물건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