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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래보기, 한국 신기록 수립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2.26 13: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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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영화 오래보기’ 한국 공인 신기록이 수립되었다.

지난 2월 23일(화)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CGV영등포에서 열린 <제2회 영화 오래보기 대회>에서 개인전에 참가한 최영미 씨(여, 28세), 안은숙 씨(여, 27세), 박진규 씨(남, 24세), 김호준 씨(남, 24세)가 공동으로 70시간 51분 18초를 기록하면서 작년 신기록인 68시간 7분을 훌쩍 넘긴 것.

한국기록원이 후원하고 CGV와 LG XNOTE가 공동으로 진행한 <제2회 영화 오래보기 대회>는 지난 23일(화) 낮 12시 27분부터 시작돼 기록이 수립된 26일(금) 오전 11시 17분까지 진행되었다.

참가자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한국 기록원에서는 대회 시작 시간부터 70시간이 지나는 시점에 상영된 영화 <내사랑 콩깍지>가 끝나는 동시에, 4명의 공동 우승을 승인하고 대회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6만 여명의 대회 응모자 중 총 300명을 선정해 이 중 당일 불참자를 제외하고 최종 228명(개인전 156명, 커플전 38명, 단체전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영예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최영미 씨, 안은숙 씨, 박진규 씨, 김호준 씨에게는 공동 우승으로 각각 백여만 원의 상금과 LG XNOTE T-380 노트북, 한국 신기록 인증서가 수여되었다. 참고로 LG전자에서는 공동 우승 소식을 듣고 XNOTE T-380 노트북 3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38시간 11분 9초로 커플전에서 1위를 차지한 호연미 씨(여, 34세), 호성미 씨(여, 30세) 자매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골드클래스 관람권 4매, 커플전 한국 신기록 인증서가, 33시간 24분 22초로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지혜 씨(여, 25세), 장원영 씨(남, 29세), 김지은 씨(여, 24세), 박소영 씨(여, 22세) 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CGV 영화관람권 20매, 단체전 한국 신기록 인증서가 전달되었다.

한국신기록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김호준 씨(서울예대 연극과 복학/ 제대한지 1주일째)는 “한국 작품 중 이렇게 재미난 영화가 많았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배고프고 잠이 몰려 올 때 가장 힘들었지만, 제대 전 전우들과 약속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참았다.”고 말했다.

박진규 씨(성결대 영화과)는 “이렇게 길게 영화 본 것은 생애 처음이었다. 마지막 영화가 가장 고비였다. 다시는 <영화 오래보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다.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말하지 않고 참가했는데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최영미 씨(국민대 영상미디어학부 영화 전공)는 “40시간이 넘어가면서 고비가 찾아왔다. 볼펜으로 손바닥을 지압하면서 참았다.” 고 말했고, 안은숙 씨(결혼 1년차 주부)는 “허벅지를 너무 꼬집고 찔러 허벅지가 가장 아프다.” 고 소감을 밝혔다.

커플전 1위를 차지한 호연미 씨, 호성미 씨 자매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편한 마음으로 와서 부담 없이 영화를 관람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며 소감을 밝혔고, 단체전 1위를 차지한 이지혜 씨 팀은 “군대 가는 친구를 위해 뜻 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1등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라고 말했다.
CGV 마케팅팀 김종우 팀장은 “본 대회는 한국 기록 도전이라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객들이 한국영화와 극장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