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내년부터 수자원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하는 ‘유역조사’가 매년 실시된다.
건설교통부가 최신의 유역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유역조사 지침’을 훈령으로 제정하고 매년 조사를 벌여 자료를 갱신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5대강 유역조사가 올해 말 경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유역조사’는 하천법에 근거해 하천관리와 각종 수자원계획의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1960년대 중반 수자원 종합개발을 위해 유역조사를 한 후 지난 2000년에 와서야 5대강 유역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30여년이 지나는 동안 수자원 관련 여건의 변화와 관리 기술의 발달로 기초자료에 대한 욕구가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번에 마련된 지침에는 ‘유역특성, 인문·산업·경제 등 기본현황조사, 용수이용, 수리권 등 이수조사, 치수시설 현황 등 치수조사, 수질 등 환경생태조사’ 등으로 조사항목을 분류해 놓았다.
또 조사주기는 활용 가치를 고려해 1·5·10년 주기로 구분했다. 필요에 따라 수시조사와 특별조사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방법은 문헌·현장조사와 더불어 지리정보시스템 및 원격탐사와 같은 최신 기법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렇게 수집된 유역정보는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WAMIS : Water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www.wamis.go.kr)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제공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침 제정으로 그동안의 유역조사 성과를 내년부터 주기적으로 갱신(update)하게 되었다”며, “최신 유역정보를 온라인상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어 각종 수자원 및 국토계획의 수립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