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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시장이 뜬다

시설관리가 경쟁력…하이리빙 사옥 대표적 사례 손꼽혀

이종엽 기자 기자  2006.06.21 1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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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PM : Property management)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외국계 기업과 국내 대기업 중심의 전쟁터로 바뀐 것은 이미 오래전 일.

대형 건물 중심의 거래는 수년간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물량감소에 따른 신규 계약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최근의 상황이다. 그나마 정부에서 추진 중인 BTL사업도 당초 예상보다 PM사들이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자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KAA 이호규 대표는 “포화상태에 있는 대형 빌딩 시장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중형  빌딩 시장 컨설팅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CBRE, 존스랑라살,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등 외국계 자산관리기업들도 중소형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으며, 기존 국내 기업들은 모기업 그룹 자산 관리를 벗어나 점차 장외 시장 진출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대형 부동산시장 시장에 이은 일대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도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이 주목 받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 기업인 글로벌 PMC 김용남 대표는 “금융권의 PB고객들은 신규 부동산 취득 보다 이미 소유한 부동산에 대한 재투자의 관심이 높다”며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가 결국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의 최대 승부처”라 말했다.

현재, 5천평 내외의 중소형 빌딩들은 자체 시설관리 인력을 통한 주먹구구식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신규 건물 중 거점 지역에 있는 빌딩의 경우 건물의 자산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조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인 하이리빙 사옥이라 할 수 있다.

하이리빙 사옥은 첨단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빌딩으로 연면적은 4500평 정도지만 대규모 전시 및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이벤트 홀, 첨단 안전 시스템은 기본으로 되어 있으며, 냉각탑을 옥상층에 평면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 공간을 통해 매 달아 놓는 역발상을 통해 친환경 공간을 연출해 내고 있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하이리빙 사옥은 상주 기업의 특성상 많은 유동인구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안내데스크부터 시설물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가동 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외부 평가기관에서 받은 건물의 평가는 440억원 수준이었으나 시장에서는 500억원 까지도 평가하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김동우 사옥지원팀 팀장은 “공실률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은 결국 상주 고객만족과 밀접하다”며 “차별화된 건물 유지관리를 위해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팀장은 “시설물 투자에 대한 본사의 반대가 있었지만 시장의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면서 점차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