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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형 리더’의 추임새 ‘아~그렇군요’

[코칭칼럼 11] 부하 잠재능력 믿는 코칭형 리더십 ‘대세’

프라임경제 기자  2010.02.24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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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는 조직에서 어떤 리더이고 싶은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리더는 바로 코칭형 리더이다.

과거의 조직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가 이끌어 가는 상명하달의 수직적 관계였다면, 최근 들어 점차 수평적 관계로 탈바꿈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조직에서 상사의 부하육성 능력은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어떤 조직이던 상사는 어떻게 하면 부하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직의 성과를 이루는 몫을 잘 해내느냐에 고심한다.

부하직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주목받는 리더십 스킬로 코칭의 ‘인정기술’을 적용해 보자. 상사인 내가 부하직원을 철저히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은 인정 첫 단계이다.

중견기업 S상사 인테리어 담당 양 팀장의 별명은 ‘음~ 그렇군’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가임에도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절대 먼저 오픈하지 않는다. 양 팀장은 평소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자네가 소비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정도의 두 어 마디의 질문을 던진다. 부하직원이 생각을 열고 해답을 도출해 낼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려 주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나를 믿고 내말을 인정해주는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길 때 팀장과 팀원들 간의 신뢰는 더욱 돈독해 지고 큰 시너지를 내면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시명령에 익숙해 있던 직원들은 오히려 어리둥절해 하며 우왕좌왕 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으로 팀원 개인미팅으로 들어갔다. 양 팀장은 평소 근무태도가 모범적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도출하나 핵심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김 과장을 먼저 미팅했다.

“김 과장, 요사이 고생이 많죠?/ 언제나 모범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면서 현실에 접목시키는 센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발표했던 아이디어를 점검 해보았으면 합니다./ 김 과장은 처음 아이디어를 내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군요.”

김 과장은 평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양 팀장의 질문이 적응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으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서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생각이 정리되었다. 자신이 발표했던 아이디어가 새롭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자 팀장과의 대화는 더욱 흥미로웠다.

이어 양 팀장은 이번 인테리어의 컨셉트와 함께 아이디어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약간의 조언을 나누며 또 다시 질문을 했다. “김 과장의 아이디어가 이번 인테리어 컨셉트와 몇 %나 부합된다고 봅니까?/ 이 아이디어에서 김 과장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 과장은 순간 나름대로 멋진 계획안이었던 아이디어가 왜 팀에서 채택되지 못했는지 알게 되었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 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양 팀장은 김 과장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못한 결과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적극성을 보인 과
   
 
   
 
정을 칭찬하고 인정하는 코칭스킬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서 김 과장의 업무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무엇 보다도 양 팀장은 김 과장의 잠재능력을 믿어주고 상사보다는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 코칭형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의 추임새를 의식적으로 사용한다면 코칭형 리더의 자질을 갖추는 셈이다. 코칭은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렇군요~’ 라는 짧은 한마디로 부터 출발한다.

임도영 코칭칼럼니스트(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 멘토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