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라파즈한라 지회 "인간답게 살게 해달라"

시급 3150원에 월 1회 휴무 새벽 2~3시 퇴근 주장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6.21 09:06: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타워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이 시도된다.

라파즈한라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조합 '우진산업지회' 노조원들은 21일 원청사인 라파즈한라 서울사무소인 아셈타워앞에서 이날부터 무기한 천막노숙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무역협회가 소유주인 코엑스 앞에서는 어떠한 집회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특히 천막농성은 유례를 찾을수 없었던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이나 코엑스 경비원들과의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어서 천막농성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라파즈한라는 프랑스 다국적기업이자 세계 1위의 시멘트업체로 IMF이후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이후 20~30개 사내하청을 분사시켜오는 과정에서 노조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산업지회는 “최저 임금이나 다름없는 시급 3150원의 임금을 받으며 하루 8시간외에 월250시간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잔업을 강요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라파즈한라가 월 연장근로 76시간, 주휴근로 24시간, 공휴근로 24시간, 심야근로 120시간에 달하며 한 달에 1일 휴일과 매일 새벽 2-3시까지 일하며 개인 시간은 5~6시간에 불과하는 중노동을 강요했다"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우진산업회는  “장시간노동-저임금 처우개선과 노조활동 보장, 고용보장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오는 28일 화학섬유노조 차원의 200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코엑스 앞에서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