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아차, 美 시장 2010 청사진 눈길

조지아공장 생산 모델 쏘렌토R 등 트로이카 기대높아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2.24 11:22: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거센 돌풍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은 24일 시장 점유율 상승 판매 전략을 발표하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KMA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점유율 2%를 넘어서 지난해에는 경제위기에도 불구 소폭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2010년 최초 3% 점유율을 내다보고 있는 등 성장 기세와 의욕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판매·디자인·생산 현지화 완성

기아차는 1987년 프라이드 OEM 방식으로 미국 수출을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기아차 이름으로 판매하며 수출을 본격화했다. 기아차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1992년 미국판매법인 KMA 설립했다. 이후에도 기아차는 꾸준히 투자를 계속했다.

   
  ▲ [사진=기아차 미국판매법인 KMA 사옥]  
지난 2008년 KMA와 미국 디자인센터, 서부지역사무소 등을 통합해 판매, 마케팅, 상품기획, 서비스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통합업무단지를 만들어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 단독 미국디자인센터(KDCA)는 디자인 및 모델링 스튜디오, 도장 설비, 신차품평회장, 영상품평회장 등과 함께 세계적 최첨단 디자인 설비들을 갖춰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공장이 가세함으로써 기아차는 본격적인 판매·디자인·생산의 현지화를 완성하게 됐다. KMA 관계자는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품질이나 디자인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에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조지아 공장의 가동으로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통해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 쏘렌토R·스포티지R·TF 등 신차 트로이카 기대만발

신차 쏘렌토R은 기아차 최초의 'Made in USA' 모델이다.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지난 11월부터 생산되고 있다.

   
  ▲ [사진=미국시장 판매중인 신형 쏘렌토R]  
쏘렌토R은 판매 첫 달인 지난달에만 7398대가 판매되며, 시보레 이퀴녹스와 도요타 라브4에 이어 중형 SUV 판매 3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차는 하반기에 콤팩트 SUV 신차 스포티지R과 중형세단 로체 후속모델인 TF(프로젝트명)를 출시함으로써 미국시장에 기아차 신차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기아차는 적극적인 신모델 투입과 조지아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통한 생산·판매체계 안정화로 미국 판매목표 달성을 노린다. 이에 더해 현지에서의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기아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 총괄 안병모 사장은 "쏘렌토R은 딱 맞는 크기와 디자인, 신기술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의 선전으로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美, 공격적 마케팅

기아차는 판매네트워크 및 판매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슈퍼볼 광고·타임스퀘어 광고·리스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 7일 44회 슈퍼볼 3쿼터 경기 중 'Joyride Dream'이라는 제목의 쏘렌토R 광고를 내보냈다. 미국의 대중지인 'People'과 첨단기술 관련 사이트인 'Gear Log'가 선정한 자동차부문 최고의 광고로 이 광고가 선정됐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의 'Best Ad.'에서는 69개 슈퍼볼 광고 중 7위를 차지하고, AP통신 선정 10대 슈퍼볼 광고에 선정됐다.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당기는 데 성공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KMA는 1994년 미국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슈퍼볼에 광고를 방영한데 이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도 광고를 내는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기아차는 미국시장 진출이후 지속적인 현지화 과정과 활발한 프로모션을 바탕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으며, 올해 출시할 3종의 신차에 대한 좋은 반응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가 이렇게 생산과 판매, 마케팅 등 전방위로 공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010년 미국 시장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