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우중(74) 전 대우그룹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 전 회장을 둘러싼 재계 복귀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번엔 ‘옛 대우 계열을 통해 복귀할 것’이란 그럴 듯한 시나리오까지 더해졌다. 김우중 회장 재기설의 진상을 알아봤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재계 복귀설은 비단 어제오늘 불거진 게 아니다. 그럼에도 그의 재계 복귀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김 전 회장 스스로 경영에 미련이 남아있다.
![]() |
||
| <사진설명= 지난해 3월 대우그룹 창립42주년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 ||
김 전 회장이 빠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재계에 복귀할 것이란 얘기가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다. 김 전 회장의 재기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경영복귀 시나리오’까지 더해져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김 전 회장이 경제계에 퍼져 있는 ‘대우맨’을 등에 업고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중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옛 대우 계열사 경영에 자문 형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이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이 새로운 주인을 만날 경우 김 전 회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복귀설이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 전 회장 간 연결고리다.
이명박(MB) 대통령 최측근에는 김 전 회장과 인연을 가진 인물들이 많다. 대표적 인물이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과 MB 수행비서인 임재현 씨다.
MB의 경제 책사로 통하는 이한구 의원은 재무부 외환국 과장을 거쳐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을 지내면서 김 전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또 임재현 비서는 이 대통령을 따르기 전 김 전 회장을 보필한 바 있다.
임재현 수행비서는 대우그룹에서 김우중 전 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하다 그룹이 공중 분해되자 미국 보스턴대에서 MBA 자격을 땄다. 이후 2005년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 소개로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서 물러나 대선주자로 나서는 순간부터 수행비서를 맡아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 복귀설과 관련 또 다른 일각에선 추징금, 건강 문제 등 사실상 재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김 전 회장은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17조9000억원의 추징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