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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따라잡기④ 탐구영역, 잘 하는 과목만 고르자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2.24 09: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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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탐구과목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내가 잘 하는 과목인지 여부이다.

대개 학생들은 수능 선택과목의 종류가 대학 진학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이를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학에 진학한 다음에 결정할 일이다. 반드시 의예과에 가고 싶다고 하여 생물/화학을 선택해야 하고, 경제학과를 희망한다고 하여 경제/경제지리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수능 전까지의 시간은 탐구 이외의 과목을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므로 최대한 탐구영역에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올바른 탐구영역의 선택법을 알아보자.

이과생이라면
①Ⅰ과목 3개 + Ⅱ과목 1개 최상의 조합

과학 탐구는 Ⅰ과목 4개와 Ⅱ과목 4개, 총 8개의 과목 중에서 4과목을 선택하고, Ⅱ과목은 Ⅰ과목에서 선택한 과목에 한해 고를 수 있다. 이때, 이과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Ⅰ과목과 Ⅱ과목을 각각 몇 개 볼 것이냐 하는 것이다. Ⅱ과목을 필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Ⅰ과목 3개+Ⅱ과목 1개의 조합과 Ⅰ과목 2개+Ⅱ과목 2개의 조합 중에서 고민하게 된다.

과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리 과학에 자신이 있더라도 수능 직전에는 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대체적으로, 과탐 Ⅱ과목은 Ⅰ과목에 비해 공부의 양이 2배, 난이도까지 고려한다면 약 3배 정도에 육박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과탐 한 과목의 Ⅰ과 Ⅱ에서 90%정도 1등급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Ⅰ등급 3개+Ⅱ등급 1개의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수능을 위해서도 가장 현명하다. 과탐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 수리, 외국어의 고득점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한 선택으로 주요 과목의 공부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② 나는 암기형일까? 사고형일까?
탐구는 현재 점수가 가장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신과 수능의 일석이조를 노리기 위해서이다. 안 그래도 공부할 것이 많은데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과목을 선택해 수능 따로 내신 따로 준비하여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다.

세 번째 원칙은 자신이 암기형인지, 사고형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다. 암기형에게는 생물과 지구과학, 극도의 사고형은 물리, 중간형에게는 화학을 추천한다. 물리와 생물은 기본적인 공식을 가지고 끊임 없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공식이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공부를 할 수 없다. 생물과 지구과학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원칙보다는 다양한 이론에 대한 암기가 우선시되는 과목이므로 암기에 취약하다면 피해야 할 과목 중 하나이다.

네 번째 원칙은 Ⅱ과목을 선택할 때는 Ⅰ과목과의 연계성에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Ⅱ과목을 잘하게 되면 Ⅰ과목도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물리와 화학은 Ⅱ과목만 제대로 공부하면 Ⅰ과목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구과학의 경우 Ⅰ과목과 Ⅱ과목의 연관성이 낮아 위험한 과목에 속하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문과생이라면
문과생의 탐구과목 선택법이라고 해서 이과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경우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표 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예를 들어 서울대를 목표로 한 학생이라면 대학에서 지정한 필수 과목인 국사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라면 국사와 학교에서 가르치는 3과목의 조합을 추천한다. 반드시 국사 외 나머지 과목은 내신과 수능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그 외의 경우는 고3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3과목+고2때 배운 1과목의 조합을 추천한다.

간혹 ‘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를 선택하거나 ‘한국사/근현대사/세계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러한 선택과목 군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수능 준비까지만 생각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조합이지만 대학별고사를 생각한다면 안 좋은 조합이기 때문이다. 논술과 면접은 범교과적인 내용을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학별고사까지 고려하여 너무 편중되지 않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탐구영역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점수향상이 가능하지만 언어, 수리, 외국어 학습과 병행해야 하므로 자신이 가장 잘하는 과목과 유리한 과목만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 반드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과 선택과목을 일치시켜야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