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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성인가요계의 거목들과 무명시절을 함께 보낸 김연자는 1974년 데뷔 후 1987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20여 년간 다수의 음반발매와 더불어 일본전역에서 수많은 콘서트를 통해 일본 내 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일본가수들도 오르기 어렵다는 NHK 홍백가합전에 세 차례나 출연하였고 일본 레코드 대상 및 유선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도 상을 휩쓸었다.
일본에서 명성을 얻은 김연자는 쿠바, 브라질 등 세계 무대에서도 환영 받았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단독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수 없는 공연과 바쁜 일정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딸로써 한국에 대한 연정(戀情)을 놓치 않았던 김연자는 틈틈히 시간을 내어 일본인을 위한 한국요리책 '김연자의 한국요리, 맛있는 식탁'을 발간했었다.
그녀는 한국에 갈 때면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게장 등 고향의 손맛을 좀 더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 발간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연자 김치'를 일본에서 출시하여 2002년에는 김치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김연자는 빡빡한 일본 활동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고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뜻밖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하여 어머니의 남은 여생을 위로하고자 한국에서 노래를 부르겠다는 그녀는 2009년 말 서울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시작으로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23년 만에 고국에서 발매한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이호섭 작곡가의 '10분내로'라는 곡으로 당신의 여자가 될 테니까 10분내로 오라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레이고 들뜬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그 외에도 '수은등' '안돼'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등의 기존 히트곡들과 한국어로 번안된 일본히트곡들이 수록되어있다.
꽃이 피고 지고 때로는 꺾이듯, 그녀 인생 또한 한 송이 꽃처럼 활짝 피기까지 고된 시련과 좌절이 있었다. 18세 어린 나이에 일본을 진출했던 그녀는 첫 번째 도전에서 실패를 맛보고 두 번째 도전 시에는 향수병과 두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절이 있었기에 그녀의 목소리에는 삶의 향기가 때로는 애잔함이 느껴진다.
삶의 연륜이 깃든 목소리를 가진 그녀가 새 앨범발매와 더불어 2010년에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35년 음악인생을 전부 선보일 예정이며 작년 연말 디너쇼에서 환상적인 무대매너로 "역시 김연자"라는 찬사를 받았듯이 매력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부모님에 대한 깊은 마음이 깃든 그녀의 노래는 올 한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리라 기대된다. 또한 최고의 스태프진이 함께 하는 2010 전국투어콘서트는 화려한 무대연출 및 최첨단 시스템이 조합될 예정이라 보는 재미까지도 기대해 볼만하다.
초대 게스트로는 신세대 트로트 퀸이라 불리는 가수 박주희가 '자기야'를 부를 예정이다.
트로트의 한류원조로 화려하게 돌아온 김연자의 35년 음악인생을 담은 이번 2010 전국투어 콘서트는 3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 어버이날 디너쇼를 포함 전국적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