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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00만 레저복합타운 반발 쇄도

“우스운 발생,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2.22 17: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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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박광태 시장의 3무(無)시정 다시 확인”
정동채 “시민과 전문가 의견수렴 거쳐 신중히 접근해야 "
양형일 "문화중심도시추진사업과의 중복 우려"
윤봉근 "전투기 훈련항로에 관광단지는 근본취지 어긋”

[프라임경제]최근 광주시가 발표한 서구 서창동 일대의 약 100만평 규모의 관광레저복합타운 조성계획은 한마디로 우스운 발상이며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정찬용 광주시장 후보는 22일 “광주시는 최근 서구 서창동 100만평부지에 총 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민간투자제안을 공모한다고 밝혔지만, 이 계획은 박광태 시장의 3무(無)시정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폄하했다.

정 후보는 또 이는 “돔구장건설 사기극을 호도하려는 술수라면 시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공약은 공약대로 밝혀야지 현직시장의 프리미엄을 그릇되게 행사하는 것은 시정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길 바라는 대다수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소아병적 행태다”고 성토했다.

정동채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가 추진하려는 ‘관광레저복합단지’는 추진과정에 여러 가지 보완대책이 필요하며 광주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서구 서창동 211번지 일대 건너편 200만 제곱미터의 방대한 땅은 공군에서 새로운 탄약고 이전부지로 추진하고 있고, 현 군사공항이 존재하는 한 소음공해 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기에 그 입지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예비후보는 “관광레저복합단지의 기본구상에서부터 광주시민과 전문가의 공론화된 의견수렴이 필요하며, 국내외 관광전문가들의 충분한 조언을 바탕으로 기본구상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단시일내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는 자칫 제2의 돔구장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형일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서창동 일원에 330만㎡ 규모로 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현재 문제되고 있는 도심 공동화현상과 도시개발의 기형화를 가중시킬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또 “관광․레저 복합타운의 세부 사업들이 CT문화중심도시조성 7대 문화지구 사업과의 중복성이나 연계성이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광주시가 개발하고자 하는 국제민속음식촌은 CT문화중심도시의 동구, 남구와 중복이 되며, 공예산업크러스터는 동구, 남구, 서구, 북구와 중복, 교육의료서비스단지는 북구와 서구지역에서 중복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정책을 급조할 게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광주시 발전을 위한 전체 마스터플랜을 먼저 만들고, 이후 구체적인 뉴타운 계획을 수립해가는 것이 맥락에 맞는 수순이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광산구청장 선거에 나선 윤봉근 예비후보는 광주시의 관광레저복합타운 조성계획과 관련, “군용 공항을 지척에 둔 서구 서창동 일원 입지 선정은 한마디로 우스운 발상”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윤봉근 예비후보는 사업추진 계획과 관련 “광주시가 돔야구장 건설계획이 무산된데 이어 또다시 무리한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자유치의 어려움을 빌미로 폭넓은 시민의견 수렴이 어렵다는 식의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보다 심도 있는 논의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언론에 소개된 시의 사업내용을 들여다보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시설까지 포함돼 있으나, 가뜩이나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창동을 입지로 선택한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광주권 발전을 감안, 최적의 후보지로 광산지역을 제안한 윤예비후보는 “부지내에 건설될 예정인 광주타워 높이가 3백m에 달해 여의도 6.3빌딩(245m)보다 훨씬 높은 고공탑임에도 영산강 맞은편에 전투비행장을 둔 채로 기본구상에 포함된 점은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