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토고전에서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끈 것이 자칫 천추의 한이 되는 상황으로까지 몰렸다.
19일 밤 벌어진 스위스-토고전에서 스위스가 토고를 2대0으로 격파함으로써 한국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1골 앞서나감으로써 스위스가 G조 1위를 차지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만약 24일 새벽에서 토고가 프랑스를 상대로 비기거나 이겨주지 않는한 한국은 스위스와 비기기만 해도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토고가 독기를 품고 결전에 임하는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비기거나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프랑스가 토고를 이기고 한국과 스위스가 비긴다면 세팀 모두 1승2무가 되는 셈인데 프랑스가 토고를 상대로 2점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한국은 조3위로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결국 한국이 토고전에서 한골만 더 넣었더라면 스위스와 비기더라도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골 앞서 조2위로 16강에 진출할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당시 토고전에서 숫적우위에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시간만 끌다가 큰 화를 자초한 셈이다.
당시 한국은 인저리타임 1분 남겨놓고 얻은 프리킥마저 뒤로 돌리는 전무후무한 시간끌기작전을 벌이다 관중들의 심한 야유를 받기도 했다 .<본지 6월 14일자 '월드컵 원정첫승 불구 소극적 플레이 아쉬움'기사 참조>
인터넷 포털에서도 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지적하고 있다.
한 포털의 chung1826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토고전에 1골 이기고 있다고 공격하지 않더니 이젠 당연 탈락"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mad_genius란 아이디의 네티즌 역시 "토고전이 두고두고 아쉽다. 더 몰아붙여 3:1을 만들었어야 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물론 토고전에서 체력을 세이브 안했더라면 프랑스전에서 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같은 목소리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제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려면 스위스를 이기는 것밖에 없지만 스위스의 전력으로 볼때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토고와 프랑스전 두게임에서 드러난 전력을 분석할 때 한국선수들의 몸놀림엔 왠지 자신감이 결여돼있는데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수기용이 결과적으로 미드필드를 약화시키는등 전술상에서도 허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