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인경제] 미 증시는 전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조치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45포인트(0.09%) 상승한 1만402.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포인트 0.10% 오른 2243.8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2포인트 0.22% 오른 100.17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은행은 재할인율 인상이 통화정책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인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주에는 4일 동안 다우지수가 3%, S&P 500지수가 3.1%, 나스닥 종합지수는 2.8% 각각 올랐다.
하지만 연준은 재할인율 인상이 통화금융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고 곧 이어 시장에서도 이런 조치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더 이상 중앙은행의 비정상적인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튼튼해졌다는 것으로 인식되며 주가는 반등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장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소폭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보잉, 듀폰 등 14개가 상승한 반면 15개가 하락했고,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주간 단위로 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2.8%, S&P500 지수는 3.1% 오르며 주요 지수 모두 3%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재할인율 인상에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각각 0.19%, 0.58% 하락했고, JP모간은 1% 가까이 밀렸다.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자재주와 에너지주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햇다. 알코아가 0.73% 하락했고, 엑슨모빌은 0.15% 내렸다. 셰브론은 0.64% 상승했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6% 넘게 하락했다.
반면 미디어 기업인 CBS도 장 중 반등에 성공하며 1.09% 올랐다.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 월가의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7% 가까이 치솟았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근원 소비자물가가 27년여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하고, 근원 CPI는 0.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이 통화정책에 주요 지표로 주목하는 근원 CPI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함 밴돌츠 유니크레딧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재할인율 인상 발표는 예상보다 다소 빨리 나왔지만, 이는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 10일에 명확하게 말한 내용이었다"며 "금융 시장 상황의 지속적인 개선에 맞춰 연준의 대출 창구를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금리나 지준부리율이 2010년 4분기까지 동결될 것"이라며 "우리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또한 향후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통화정책 기조를 갑작스럽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