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아이티 지진사태를 비롯해 각종 난민구호를 위한 모금운동이 한창이다. 국내에도 난민에게 구호의 손길을 내미는 기부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기부금과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방송국·신문사를 통해 기부하는 소액의 ARS기부 역시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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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WTO 도영심 대사는 “1950년대는 우리가 난민이었으나 50년 만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로 바뀌었다”며 대한민국의 기적을 칭찬한 바 있다. 경제적 발전 뿐 아니라 기부를 통한 선진국 마인드로의 발전 역시 기적이라고 했다.
기부금은 구호단체, 사회복지재단,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모금금액 한도를 사전에 승인받아 언론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금하게 된다.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기부금 모집단체를 통해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라 TV상단에 떠 있는 ARS로 기부를 해도 이것에 대한 영수증 발급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아는 사람 없어 발급건수 거의 ‘전무’
최근 아이티 사태를 비롯해 다양한 구호단체를 향한 구호의 손길이 늘고 있다. 김장훈, 문근영 등 ‘기부천사’의 활동, MBC의 ‘단비 프로젝트’ 등이 기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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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아이티 지진' 구호 화면 > | ||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를 주관하는 단체로 각종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곳이다. 이 단체는 MBC, KBS, SBS 등 국내 방송국을 포함해 NGO단체의 70%이상의 기부를 대신해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아이티 지진 구호모금을 대행하는 곳이다.
전화나 휴대폰을 통해 TV 상단에 떠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번호로 전화를 걸면 2000원의 소액 결제가 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자동기부가 된다.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액을 편리하게 기부하길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지현 ARS담당자는 “최근에 기부도 하고 연말정산 혜택을 받기 위해 기부 영수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ARS기부가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ARS기부 영수증은 소액이기도 하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발급건수 역시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부영수증 뿐 아니라 기부확인증도 요청시 발급하고 있다.
이 담당자는 이어 “현재 통신사와 연동이 되지 않고 있어 ARS기부금 영수증을 희망하는 기부자가 통화내역을 출력해서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 우리 단체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 영수증 처리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통신사와의 연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통신사 연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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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TV에 소개되는 ARS구호 기금 안내화면. TV상단에 소개되는 ARS기부 역시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 ||
현재 기부금 영수증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기부금 모집단체에서 희망하는 기부자에게 영수증을 발급 후,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국세청에 신고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ARS기부금 등 기부금 영수증 발급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국세청의 DB구축은 소수의 기부금 영수증 희망자들로만이 포함돼 제대로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ARS기부금 영수증을 통신사와 연계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포함시키려면 선결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통신사와 고객의 개인정보를 공유해야하고, 보안의 문제 등 다양하게 검토해야하는 것이 많다”며 기부금 영수증 편리화 서비스가 쉽지만은 않은 일임을 시사했다.
이에 구호단체 관계자는 “국민들의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선 정부차원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ARS기부 등 소액 기부 등을 위한 구조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ARS기부금 등 기부금 영수증 제출을 하지 못했다면 3월 10일까지 이미 제출한 연말정산서류를 수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