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우건설 인수 능력 확실하면 증명하라"

금호그룹, TCAC 대우건설 인수 재추진에 자금조달 증명 요구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2.17 19:24: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TR아메리카 컨소시엄(TRAC)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다시 밝힌 것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조달 능력을 먼저 증명할 것을 요구했다.

금호그룹은 17일 "TRAC와의 매각 재추진을 위해서는 인수자금조달 등 인수실행 능력 면에서 확실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TRAC는 지난해 대우건설의 공개매각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하지만 금호그룹과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에 금호그룹은 "TRAC가 제시한 자금조달계획, 이행보증금 납부 조건 및 기타 매매 조건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합의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체결한 풋백옵션 처리에 상당한 혼란을 겪었고 채권단과의 구조조정 일정 협의 역시 상당 기간 지연되는 경영정상화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건설 주식을 채권단이 추진 중인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하는 것보다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밝힌 대로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2만원에 매수할 의사와 능력이 확실하다면 이를 증명하라"며 구체적인 조건을 달았다.

금호그룹은 TRAC 측에 오는 22일까지 인수가격 및 조건 제시, LOC 제출을 완료하고 2월말까지 이행보증금(5%) 납부 등의 절차를 먼저 실행할 것을 제시했다.

물론 이 같은 인수조건은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가 제시한 조건보다 불리해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금호그룹은 "TRAC가 선결조건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미 채권단과 협의된대로 대우건설 매각과 그룹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