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1일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는 재건축 시장에 대한 사업 추진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재건축 특성 상 전체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강남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발표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 이에 따라 이번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가 향후 전체 주택시장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
||
|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
||
대표적으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결과가 3월에 나올 예정이며 현재 개포지구 지구 단위계획 변경안도 진행 중에 있다. 또 잠실 주공 5단지도 지난해 안전진단을 신청해 오는 3~4월에 결과를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2달만에 하락
지난해 12월 말부터 단기간에 반짝 급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조사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0.03%) 두 달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같은 내림세는 강동구와 송파구가 주도해 각각 -0.16%와 -0.15%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는 2월 첫째 주 0.14%에서 둘째 주 0.02%로, 서초구는 0.86%에서 0.03%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두 달여 동안 재건축 아파트 값이 DTI규제 이전 수준을 돌파하면서 저가 매물에만 관심을 보이던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남 대표 재건축, 지금은?
두 달여 동안 급속도로 상승했던 서울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재건축 사업 추진 발표에 따라 주택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발표를 앞두고 거래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77㎡)는 지난해 9월 DTI규제가 강화되고 10월에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은마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W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오는 3월 안전진단 결과에서 이번엔 통과한다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조만간 파려고 내놓았던 매물을 감춰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77㎡) 역시 지난해 6월 제2롯데월드 개발이라는 호재로 연초 9억원에서 4억원 상승한 13억원대까지 치솟았다가 DTI규제 영향으로 12월에는 11억~12억원대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들어간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오는 3~4월에 나올 전망임에 따라 최근들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이 아파트는 12억4000만~12억600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고 현재 매물도 2~3개 정도 나와있다” 며 “물건이 바로 팔리진 않지만 안전진단결과와 용적률 상한에 관련된 기대심리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51㎡)는 DTI규제 강화로 매매상한가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매매하한가의 경우는 지난 12월 12억9000만원에서 2월16일 현재 13억40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주변 아파트값 상승 ‘견인’
한편 부동산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발표에 따라 향후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가 주변 아파트 값 상승은 물론,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시들었던 투자 또한 재건축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지금의 재건축 시장은 한때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가파랐다가 꺽이고 있다”며 “과거 재건축 완화에 대한 정책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과 다르게 현재는 재건축 단지별 사업진행 속도에 따른 호재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잠시 주춤하고 있는 강남 4구 재건축 단지들은, 한때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분양시장으로 들어갔던 투자가 재건축 시장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주변지역 새아파트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내다봤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재건축 시장의 경우 은마아파트 안전진단통과 여부와 개포지구 용적률 상향 건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집값이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은마나 개포지구 관련해서 긍정적인 결과 발표가 있을 경우 집값 상승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재건축은 투자수요가 집중된 곳이라서 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한다”며 "재건축 시장이 살아날 경우, 집값 전망을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흔히 일반주택시장도 달구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