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월 수출입 증가율 발표에 이어 오늘 중국 인플레와 신규 대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으로 야기된 시장 부작용을 줄이고자 펼친 중국정부의 긴축행보 지속 여부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독일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중국은 공식적으로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2010년 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해 전월 수출증가율 17.7%를 상회했고 수입은 전년 대비 85.5% 급증해 전월 55.9%를 상회했다. 무역흑자는 14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8% 감소했다.
1월 수출입 개선이 유지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일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자국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에게 통화가치 절상을 주문하면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010년 1월 수출입 증가율 개선만으로 위안화 절상을 예단하기 이르다는 판단이다.
대외무역분쟁이 증가하고 선진국 재정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수출입의 안정적 성장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 위안화절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 1월 셋째 주부터 금융당국의 창구지도가 강화되면서 신규대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연초 폭설피해로 급등했던 식료품가격도 점차 정상수준으로 회복했다" 며 "금일 발표 예정인 1월 물가와 통화지표가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중국 중앙은행 저우쇼우촨 행장도 아직 인플레는 낮은 수준이고 은행대출 증가속도가 안정적이라고 밝혀 추가긴축에 대한 우려 완화했다" 며 "그러나 풍부한 시장유동성이 초래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중국의 긴축행보는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 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대중 무역의존도가 20%를 상회하는 한국에게 중국의 수출입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라며 "특히 수출 중 기계 및 전자제품 비중과 증가율이 상승하고 중국 소비부양 및 자동차, 석유제품, LCD 등 품목 수입이 증가해,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수출입개선이 대중무역 흑자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클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10일 중국 본토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우며 1% 이상 상승했으나 300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주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태평양보험은 3.1%, 평안보험은 2.7% 올랐다. 증권주와 은행주, 부동산주도 상승했다. 이는 1월 신규 대출 예측치 평균이 기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출억제가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중국알루미늄 등의 관련주도 상승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가 이틀 연속 동반 반등했지만, 춘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며 "금주 일평균 거래량은 61억 주 수준으로 1월 평균 116억 주에 비해 52.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