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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심리 탐구로 알아본 뷰티 팁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2.11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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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발렌타인데이. 초보 연인이라면 이 기회에 뽀뽀나 한번 해볼까, 오래된 연인이면 선물이나 뜯어내야지 하는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설레임에 앞서 그래도 명색이 발렌타인 데이인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어야 하니 벌써부터 뭘 입지, 뭘 바르지 고민이 될 것이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싶은 남,녀의 심리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남녀탐구생활’ 버전으로 풀어봤다.

-여자 편-
발렌타인 데이가 설날과 겹친 김에 설 선물이랑 초콜렛이랑 퉁 치자고 할까 했지만, 다음 달 화이트 데이에 남친으로부 친구들에게 자랑할 신상을 뜯어내기 위해서는 그럴 수 없어요. 드디어 D-1일, 발렌타인 데이를 코 앞에 두고 여자는 초콜렛 포장하느라 바빠요. 어차피 애인이 먹지도 않을 초콜렛이지만 다음 달 14일을 위해 크기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눈에 확 띄는 놈으로 준비해두었어요. 나머지는 송혜교가 뺨 때리고 도망갈 내 예쁜 얼굴로 메꿔 볼 셈이에요.

‘미인은 잠꾸러기’를 외치며 로맨틱 발렌타인 데이를 꿈꾸며 잠을 청하려고 하려고 하는데 이런 우라질, 요새 친구들과 칠 새벽까지 달렸더니 얼굴에 허연 각질부터 뾰루지까지 올라와 얼굴이 완전 ‘이건 뭥미’에요.이럴 때는 수분감이 충분한 크림을 얼굴에 골고루 발라 피부에 물이 만땅 차오르게 해주어야 해요. 엔프라니 수퍼 아쿠아 크림(40ml / 4만원 대)은 끈적이지도 않고 플래티늄 워터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속까지 촉촉함을 채워주는 수분 크림이에요. 싱그러운 수분이 하루 종일 오래 유지되어 피부 건조를 막아 줘요. 전 세계 최초, 한국 여성을 위해 개발되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나이트 훼이스 크림 (3만원 대)은 매일 깊은 숙면을 취한 듯, 피부를 건강하고 생기 있게 만들어 주며 피부속 수분을 5배나 더 높여주어요. 피부 재생이 활발한 밤에 얼굴에 발라주면 순수 보습 농축 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촉촉함을 재워주고 빠르게 피부에 흡수되니 이제 내 피부는 탱탱 물 오른 피부가 될 거에요. 동생이 인터넷 쇼핑할 때 같이 하나 사두길 잘한거 같아요.

드디어 아침 해가 밝았어요. 어젯 밤 피부에 촉촉하게 기초 공사를 한 것이 효과가 있는지, 오늘 내 피부, 완전 꿀 피부에요. 이제 본격적인 메이크업 타임, 뭐니뭐니해도 요즘은 피부 미인이 대세에요. 내 오랜 친구인 뾰루지와 넓은 모공을 애인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감쪽같이 숨기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먼저 레티노쓰리(RetinoX3) 링클 퍼펙션 비비 SPF25 PA++ (40ml / 5만 3천원) 를 연지곤지 찍듯 곱게 발라 주어요. 강력한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노에이트가 내 잔주름과 넓은 모공을 확실하게 감춰줘요. 여기에 자연스러운 광으로 청담동 맏며느리 같은 고급스러움을 풀풀 풍길 셉 미네랄 그라인딩 파운데이션(20ml /42,000원)으로 피부에 발라줘요. 칙칙하고 누르튀튀했던 피부가 순식간에 밝아 지고 피부에 좋은 미네랄이 우리 엄마도 못 알아 볼 절세 미녀로 둔갑시켜 줬어요.

다음은 완벽한 아이라이너로 단춧구멍같은 내 눈을 두 배 크게 변신시킬 단계에요. 커진 내 눈을 보고 ‘크고 맑은 너의눈에서 헤엄치고 싶어’라고 말하는 애인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나도 시집은 가야 하니까요.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 엔프라니 X2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1만원 대)로 또렷하고 진한 아이라이너를 그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늘 같은 날에 가장 신경 안 쓴 듯 신경 써야 하는 곳이 바로 입술이에요. 내가 먼저 유혹하지 않아도 애인의 입술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도록 촉촉하고 반짝 반짝하게 하루 종일 유지 해야 하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어요. 이때 NYX 컵 케익 글로스 (2.6g / 2만원)를 발라주어요. 입술에 은은한 반짝임을 주는 동시에 끈적이지 않고 촉촉한 입술로 가꿔 주어요. 발그레한 체리 컬러로 변신한 내 입술을 보고 침을 질질 흘릴 애인을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우쭐해졌어요. 여기에 사랑스러운 여자라면 당연히 선택해야 하는 핑크 컬러 아이섀도를 눈두덩이에 빠르게 펴 발라줘요.

이런, 메이크업하느라 헤어 스타일 완벽 세팅 할 시간이 모자라요. 이때 언니가 방에 꽁꽁 숨겨놓았던 바비리스 ‘클래식디지털셋팅 플러스(6만원 대)’가 떠올랐어요. 샬랄라 섹시 웨이브는 물론이고 샤방샤방 스트레이트도 한번에 연출할 수 있다는 홈쇼핑 언니들의 말을 이제야 알 것같아요. 쭉 잡아 당기기만 했는데, 샬랄라 섹시 웨이브가 완성되니 그저 신기할 뿐이에요.

완벽한 발렌타인 데이 버전으로 탈바꿈하느라 약속 시간에 30분 정도 늦었지만, 애인에게는 수줍게 웃으며 아침에 늦게일어나서 급하게 준비하고 왔다고 뻥을 칠 셈이에요. 저기 애인이 기다리고 있어요. 작디 작은 눈이 하트로 변해 버린 것이, 발렌타인 데이 변신 성공에 반한 모양이에요.

-남자 편-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발렌타인 데이예요. 생일, 각종 기념일에 크리스마스는 물론 어린이날까지 챙겨야 하는데그래도 오늘은 공식적으로나마 남자들이 대접받는 날이라 너무 설레요. 애인이 문자로 “목욕재개하고 나와”하며 앙큼을 떨어요. 보나마나 초콜렛 하나 던져 주면서 비싼 레스토랑에서 밥 사달라고 졸라댈 것이 안 봐도 비디오예요. 어영부영 시체놀이 하다 보니 약속 시간이 다가오네요. 그래도 오늘은 여친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날이니 까칠하게 올라온 수염을 정성스럽게 면도해줘요. 오랜만에 말끔한 모습에 거울을 보니 내가 봐도 2PM 뺨치듯 멋져 부러요. 평소 잘 바르지 않았던 화장품도 한번 발라 봐요. 하도 안 발라서 썩었는지, 소독약 같이 쏴~한 향이 아저씨 스킨 저리 가라네요. 안되겠다 싶어 평소 패셔니스타라고 자부하는 동생 방에 몰래 들어가요. 남자도 가꿔야 한다고 부르짖는 동생의 말에 평소에 귀를 좀 기울일 것 그랬어요. 페라루크 토탈 리튜닝 파워 스킨플루이드 (145ml / 29,000원 대)를 몰래 발라요. 뭔가 세련된 도시남자의 향이 나면서 스킨처럼 한번만 발라도 에센스 바른 것처럼 촉촉한 피부가 되어 굉장히 간편해요.

다음은 헤어 스타일이에요. 남자는 최근 다니던 미용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꾐에 빠져‘웨이브가 대세’라는 말에 미실에서 연예인 펌을 해봤어요. 펌만 하면 연예인 될 것이라 했는데, 거울 보니 폭탄 맞았어요. 찐따 같아 보이는 것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해요. 어디서 들은 것은 있어서 남자도 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바비리스 웻&드라이(4만 5천원 선)를 꺼내 들어요. 머리에 에센스를 발라주고 쭉쭉 펴주니 완전 꽃남되었어요.반짝반짝 탱글탱글, 머리에는 내공의 자태가 숨어있어요. 역시 남자라도 헤어 스타일링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해요.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가니, 여친은 또 늦는데요. 매일 차가 막힌다는데, 여친만 딴 세상 살고 있나 봐요. 그래도 오늘은 렌타인 데이, 여친이 헐레벌떡 오는 척하면 ‘오늘 예쁜데’라며 립 서비스를 해 줄 참이에요. 여친을 기다리며 쇼윈도에 얼굴을 비춰보니 우라질레이션, 찬 바람에 입술은 다 텄고 손은 꺼칠한게 이게 손인지 발인지 모르겠어요. 분위기 잡으며 여친 얼굴에 손이라도 댔다간 어디 발을 들이미냐며 구박 받기 딱 좋아요. 이럴 땐 뉴트로지나 립 모이스춰라이저 SPF 15 (4,400원 선)로 입술을 촉촉하게 해줘요. 뉴트로지나만의 노르웨이전 포뮬라가 하품만해도 찢어져 피가 날 정도로 건조한 입술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줘요. 꺼칠한 손에는 뉴트로지나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10,000원 선)을 듬뿍 발라요. 덕분에 권투 글러브 마냥 여친 손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줄 수 있으니까요. 입술부터 손끝까지 이제 난 완벽해요. 이번 발렌타인 데이처럼 완벽한 발렌타인 데이는 다신 없을꺼라는 자신감이 들어요. 이상 지금까지 발렌타인 데이의 남자 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