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카더라 통신’이란 말이 있다. 정확한 사실에 기초한 이야기가 아니고 근거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을 뜻한다. 주로 연예인을 비방하거나 모함하는 소문들이 이런 카더라 통신에 속한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의학정보와 상식을 풍부하게 접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의학 정보에 대한 의문의 카더라표 소문들이 무성하다. 특히 근골격계 질병들은 치료가 어렵고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뭐가 뼈에 좋다더라’하는 식의 정보가 많다.
물론 맞는 정보도 있지만 틀린 정보도 있다. 이중 관절염의 소문에 대해 척추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안산 튼튼병원 관절센터 김완홍 원장의 도움으로 해답을 찾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고 또 잘 낫지 않는 질환이 관절염이다. 게다가 관절염 환자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다수이다 보니 각종 약물과 병원치료에 대한 소문들이 끊이질 않는다.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릴까. 뼈주사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일까.
Q: 뼈마디에서 우두둑 하는 소리를 자꾸 내면 관절염에 걸리기 쉽다? YES.
A: 목이나 손가락의 뼈마디 꺽으면 시원해진다고 믿으며 이것을 풀어준다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관절 부위에서 ‘뚜둑’하는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관절에 나쁜 버릇이다. 뼈마디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가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부딪히면서 나거나 혹은 뼈끼리 부딪히면서 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반복될 경우에는 관절이 손상될 수 있고 손상된 관절은 퇴행성 관절염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Q: 헬스 싸이클을 자주 하면 관절염이 생긴다? 일부분은 YES.
A: 반드시 관절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강도의 싸이클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골밀도를 증가시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할 경우엔 관절연골, 연골판, 인대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무릎 관절을 폈다 접었을 때 우릿한 느낌, 혹은 소리가 나거나 굳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헬스 싸이클 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Q: 붙이는 관절약은 관절염을 낫게 할까? NO.
A: 붙이는 관절약은 소염진통성분을 가진 약물이 주성분으로 환부에 붙여 일정시간동안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 대사를 통해 약 성분도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를 가질 뿐이다. 다만 붙이는 관절약은 서서히 체내로 약 성분을 방출하여 경구투여제보다 오랜 시간 동안 통증을 진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전문의를 통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본인 스스로 철저히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Q: 스테로이드 주사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NO.
A: 일명 뼈주사라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골다골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가 무조건 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무릎관절이나 체중 부하 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건초염, 어깨 관절 충돌 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의 강력한 항염 작용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정선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