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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가격 역대 최고점 돌파

서울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1850만원 기록, 역대 최고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2.10 17: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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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약 5년여 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9일 현재 서울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850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직전인 지난 2009년 3월 말 3.3㎡당 평균 매매가인 1747만원에 비해 1백만원 정도 상승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성동구, 은평구 등 14개 지역은 신규단지와 재건축·재개발의 가격상승, 여기에 주변 개발 호재등에 힘입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 11개 지역은 재건축·재개발단지 등의 가격상승을 기존에 아파트들의 뒤따르지 못해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개발 영향받아 최고점 찍어

서초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 급등기에 해당하는 지난 2007년 3월에 3.3㎡당 2743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 3.3㎡당 2512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2009년 들어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새 아파트 단지 입주와 더불어 반포·잠원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강남권 지역 중 유일하게 3.3㎡당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844만원이다.

성동구는 한강르네상스, 준공업지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성수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전체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 2005년부터 줄곧 상승세를 거듭하던 성동구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기 직전인 2008년 8월을 정점으로 가격이 하락해 2009년 3월 3.3㎡당 1578만원 하락, 2월 현재 3.3㎡당 1631만원의 평균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은평구도 은평뉴타운의 입주 영향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은평구는 2008년 10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08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며 3.3㎡당 1042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1년여 동안 3.3㎡당 120만원가량 상승하며 현재는 3.3㎡당 1163만원을 기록 중이다.

◆기존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 이어져…

반면 강남권 아파트 중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고점 회복 시점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의 경우 전고점은 지난 2007년 1월,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522만원이었다. 강남구는 전고점 기록 이후 2008년 8월까지 3.3㎡당 340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8년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에만 3.3㎡당 200만원 넘게 하락하며 3161만원을 기록했다. 전고점과 대비하면 무려 3.3㎡당 400만원가량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의 전고점은 2007년 1월로 강남구와 동일하다. 당시 3.3㎡당 가격은 2581만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3.3㎡당 240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2월 3.3㎡당 2243만원까지 하락했다. 강남구와 마찬가지로 고점대비 낙폭이 3.3㎡당 338만원으로 큰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잠실리센츠, 레이크팰리스 등 잠실 일대 새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을 회복해 가고 있지만 올림픽선수촌, 가락시영, 래미안문정 등 일부단지들은 여전히 전고점 대비 5000만~3억원가량 하락해 있는 실정이다. 2월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2519만원으로 전고점 대비 3.3㎡당 62만원 적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강남, 강동, 송파등은 새아파트와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들을 제외한 기존의 아파트들이나 오래된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과 회복속도가 이들에 못미치기 때문에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