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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철수 교훈

[허철무의 유통 아카데미]

프라임경제 기자  2006.06.15 1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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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6년 상반기 유통업계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 유통업에 종사하는 자라면 누구든지 이구동성으로 세계 소매 업체의 1, 2위인 월마트와 까르푸의 한국 내 매장 매각 및 철수를 얘기할 것이다.

국내시장에 1996년 진출한 까르푸, 1998년에 진출한 월마트가 한국 내 유통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철수를 결정한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까르푸가 10년, 월마트는 8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국시장에서 할인점 시장을 전개하고 국내업체들과 경쟁했으나 철수라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현지화의 실패이다.까르푸는 프랑스인의 이미지를 버리지 탈피하지 협력업체들과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밝혀지고 있다.

세계 1위의 유통기업 월마트는 상권입지 및 상품진열 등에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면서 미국식의 경영방식을 그대로 도입하려고 한 것이 우리에게 호감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2002년 설립된 삼성테스코는 합작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06년 현재 할인점 시장 2위로 도약한 이유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의 성공으로 대변된다.

두 번째는 국내할인점의 포화상태이다.국내에서의 유통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빅3로 구분되고 있으며, 빅3만이 생존할 수 있는 입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할인점 업계에서의 이마트 강세, 홈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 롯데마트의 추격 등 월마트와 까르푸는 더 이상 경쟁할 수 없는 시장으로 파악한 것이다.

세 번째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이다.유통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는 왕이며,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판촉 전략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특성을 무시하는 기업정책을 고집한 것으로 생각된다.

까르푸의 일방적인 협력업체와의 관계, 상권입지 등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이마트의  “한국형” 전략과는 매우 대조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5월 현재 국내의 할인점은 총 306개이며, 전문가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빅3만이 살아남는 시장현황에서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에 따른 빅4 체제의 치열한 경쟁이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향후 한 가지 남은 과제라면 중하위권의 업체들이 어떤 전략으로 행보할 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시장의 점유율을 살펴볼 때 할인점과 함께 대기업 유통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철 무 원장

    
- 현) MD아카데미 원장
- 현) 충남 RIS 구축사업 마케팅 위원
- 현) 오렌지오 대표이사
- 현) 중앙대 유통산업대학원 석사과정 중
- ㈜ 코리아 홈쇼핑 신규사업부장 
- 농수산쇼핑 상품기획총괄팀장
- CJ쇼핑 전자가구사업부/카달로그사업부/팀장
- 39쇼핑 가구생활 파트장
- 롯데26기 공채입사/상품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