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설 명절에 술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와인은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알코올 도수도 낮아 설날 건배주로 제격이다. 그렇다면 와인 애호가들은 어떤 와인을 설날 건배주로 마실까?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한 달간 와인 애호가 392명을 대상으로 설날 건배주로 적합한 와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성격이 정반대인 두 품종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설날 건배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와인은 가볍고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이 차지했다. 전체의 24%에 해당하는 94명이 꼽았다. 애호가들은 평소에 묵직하거나 고급 와인을 선호하지만, 명절만큼은 아내와 부모님을 위해 모스카토 다스티를 택하겠다는 것. 달콤하고 도수도 낮기 때문에 누구나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는 점이 선정 이유였다. 이어, 강건함의 상징인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와인이 23%에 해당하는 89명이 응답,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호랑이 해에 어울리는 강한 품종으로, 호랑이의 기세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이유가 눈에 띄었다.
3위와 4위는 각 17%(68명), 16%(63명)로 비슷한 표를 받은 메를로와 피노누아 품종 와인이다. 두 품종은 모두 부드러우면서 한식과의 매칭이 뛰어난 편이다. 명절 특성상 와인은 반주로 곁들이기 때문에 음식 매칭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애호가들의 선정 이유다. 기타 의견으로 10%(39명)의 애호가가 지지한 블렌딩(Blending) 와인도 있다. 다른 품종들과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듯 가족의 화합과 화목을 기원할 수 있기 때문에 건배주로 내놓기 좋다고 답했다.
품종별 추천 건배주 와인
1. 모스카토: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3만2,000원) - 5대째 이어온 가족 와이너리 5대째 가족 승계로만 이어오고 있는 와인명가 간치아 가문의 모스카토 다스티다. 간치아는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어 낸 와이너리로, 식전주 및 스파클링 와인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신선하고 달콤한 미감이 돋보이는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는 향긋한 꽃향과 달콤한 허니향, 매혹적인 무스크향이 특징적으로 피어난다.
2. 카베르네 소비뇽: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카베르네 쇼비뇽 (6만원) - 한국형 와인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카베르네 쇼비뇽’은 부드럽고 진한 타닌이 뛰어난 구조감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칠레 1위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사가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해 만든 ‘친한국 와인’으로 설날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3. 메를로: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 (5만원) - 수호와 행운 상징 와인명인 마스카롱은 본래 평화와 수호를 위해 마을입구 등에 조각해 놓는 얼굴 모습의 조형물로, 프랑스에서 ‘수호’와 ‘행운’을 의미를 담고 있다. 새해 행운과 한해 건강을 비는 건배주로 제격.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은 메를로 80%에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이 15%, 5% 들어간 와인으로 부드러운 메를로가 와인의 맛을 주도한다.
4. 피노누아: 미셸 피카르 코트 드 뉘 빌라쥐 (7만원)- 2007년 남북정상회담 건배주 ‘미셸 피카르 코트 드 뉘 빌라쥐’는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 ‘평화의 와인’으로 주목 받았던 와인이다. 피노누아 100%로 만들어졌으며, 진한 과일향과 적당한 타닌감이 주는 풍미가 돋보인다.
5. 블렌딩(Blending): 트리오 (3만5,000원) - 가족의 화합과 조화 기원 ‘트리오’는 ‘3가지 품종의 완벽한 조화’라는 컨셉으로 독특한 블랜딩을 시도한 고품질 와인이다. 이러한 의미로 가족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조화를 기원하기 좋다. 로버트 파커로부터 2년 연속 90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지구상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가장 우수한 와인’으로 선정될 만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