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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할인 경쟁, 동네슈퍼 10개 중 8개 피해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 79.2%가 피해 입었다고 응답

정운석 기자 기자  2010.02.09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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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으로 동네슈퍼 10개 중 8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2일부터 4일까지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주변 202개 동네 수퍼마켓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이 중소유통에 미치는 영향조사' 결과, 49.5%가 가격할인경쟁에 따른 피해가 '매우 크다'고 답했고 29.7%가 '크다'고 응답해 전체의 79.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중 33.1%가 고객 및 매출액 감소가 20~30%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26.9%가 30~50%, 11.9%는 50%이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동기(2009년 1/4분기) 대비 점포 경영상황은 82.1%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악화사유로는 SSM 및 대형마트 확산이 62.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소비악화로 인한 판매부진 25.0%, 카드수수료부담 4.7%, 판매수익률(마진) 저하 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형마트간 할인경쟁에 대응한 생존전략은 전체의 73.8%가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 외에 고객서비스 강화(배달, 친절응대 등) 28.7%,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인하 10.9%, 공공구매 확대 9.9%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45.8%가 '매출 및 고객감소로 인한 영세상인 몰락'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형점과 중소소매점간 공급가 차별 29.9%, 제조업체에 대한 납품가 인하 강요 14.4%, 소비자들의 판매가 불신 6.5%, 인하 가격을 맞추기 위한 제품 품질 저하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소매상인들은 유통물류센터 등 중소유통 지원정책에 대해 54.3%가 '효과 없다'고 응답하여 상대적인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대형마트(SSM 포함) 규제법안 국회 조속 통과가 51.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제조사의 대·중소 유통점 공급가 차별 시정 38.6%,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 중단 34.5%, 공동 구판매 등 공동사업 활성화 13.2%, SSM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조정 대상 포함 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