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엄기영 MBC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이사진 후보 결의에 반대하며 전격 사퇴의사를 8일 밝혔다.
이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8일 오전 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정기이사회에서 안광한 편성국장, 황희만 울산 MBC 사장, 윤혁 시사교양국 부국장을 새로운 이사로 선출함에 따른 것으로 엄 사장은 “오늘 방문진의 존재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MBC 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이사회는 여당 측 이사 6명과 엄기영 MB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당 측 이사 참석자는 김우룡 이사장을 포함해 차기환, 김광동, 남찬순, 최홍재, 문재완 이사 등 6명으로 야당 측 이사인 정상모, 한상혁, 고진 이사 등 3명은 불참했다.
특히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는 이사회장에 들어가려는 MBC 노조와 이를 막으려는 롯데호텔 직원, 취재진 등 40여 명이 뒤엉키면서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MBC 노조는 이날 낮 12시에는 중앙집행위원회, 오후 6시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잇따라 열고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