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베일 속에 진행되던 광주 돔구장 건설이 포스코가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결국 없던 일이 됐다.
그동안 광주시의 돔구장 건립계획은 ‘시민을 배제한 ‘나홀로 행정’의 독단적 행위라는 지적과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특히 광주의 시민단체인 참여자치 21은 “민자사업의 경우 사전준비가 제대로 수반되지 않는 채 사업을 추진할 경우 해당업체는 특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대신 그 부담은 모두 시민이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시민은 배제된 채 오로지 박광태 시장 판단에 의한 이와 같은 행위는 지방재정 운영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모든 것은 내가 결정 한다’식의 오만함의 극치”라고 지적했었다.
결국 포스코건설의 입만 바라보다 막을 내린 박광태 감독의 무성영화 ‘광주 돔구장’은 흥행에서의 참패는 물론 평론가들의 악평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광주시가 5일 기자단에 보낸 보도자료는 박 시장의 부담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제목을 포함해 262자 13줄로 작성된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야구장건립과 관련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무시해온 광주시의 이율배반적인 입장표명이다.
광주시는 또 포스코건설이 포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역내 반대여론이 높아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충분한 인센티브 확보가 곤란하고, 이에 따라 수익 타당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돔구장 건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 또한 그 과를 광주시민과 지역여론에 돌리는 비겁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정동채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돔구장 포기와 관련 “‘돔구장’ 건설이라는 사상누각을 각인시켜 광주시민을 분열시키고 야구명가라는 자존심을 훼손할 뿐 아니라, 광주시민을 우롱한 광주시 책임자와 포스코 건설은 광주시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정 예비후보는 “오늘의 결과는 비공개적이고, 독단적 선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며, 광주시의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한 정책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성토했다.
포스코가 지역 내 반대여론 때문에 충분한 인센티브 확보가 곤란하고, 이에 따라 수익 타당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돔구장 건설을 포기했다고 칭얼거리는 광주시에 대해 지역 내 비난여론은 한동안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