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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많은 설 연휴, 치아 관리 ‘필요’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2.05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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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설날엔 편안히 쉴 수 있는 공휴일과 정성이 담긴 맛있는 먹거리도 명절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그러나 설날에 먹는 딱딱한 강정, 떡 같은 간식은 맛은 좋지만 충치가 생기거나 치아가 다치기 쉬워 먹고 난 후에는 꼼꼼한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

명절연휴에는 장시간 이동이 많고 제사 등 행사가 많아 여러 가지 음식을 끊임없이 먹게 되는 때다. 특히 귀향길에서 정체가 심하면 휴게소를 들려 간식을 자주 사먹거나, 졸음운전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은 충치와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페리오플란트치과 성남분당점 이종수 원장은 “단지 단 음식을 먹어서 충치가 생긴다기 보다, 입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박테리아가 음식물 지꺼기 이용해 산을 만들고, 이 산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 층을 녹이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는 것”이라며 “당도뿐만 아니라 치아에 잘 달라붙고 입속에 오래 남을수록 충치가 생기기 쉽다” 고 말했다.

이동 중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대용 치약과 칫솔을 준비해 출발하기 전에 양치를 하는 것이다. 여건이 안 된다면 음식을 먹자마자 입안을 헹구고, 커피나 음료수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은 입안의 씻어주는 세정작용을 하고, 입속을 촉촉하게 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간혹 가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글은 세균을 막아줄 수 있지만 치아 사이에 플라그가 끼는 것을 방지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가글을 했더라도 도착지에 도착했을 때는 꼭 양치질을 해 플라그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집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설날 상차림은 떡국과 각종 전, 갈비, 부침개 등 기름진 음식들이 주류를 이루게 마련. 달지 않다고 해서 치아가 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떡은 치아에 잘 달라붙어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으로 분류되어 있고, 전 같은 음식들은 기름기로 인해 점성이 높은데 점성이 높은 음식들은 치아에 잘 달라붙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식후에 먹는 후식으로 제사에 사용된 산자, 약식, 강정 같은 자주 먹는데 이런 음식보다는 과일이나 밤과 달지 않은 차로 후식을 대신하는 것이 좋다.
 
친지들과 술자리서 빠질 수 없는 술자리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30대 이후부터는 치주염환자가 크게 느는데,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석이 끼고 자극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알콜은 혈관을 팽창시켜 잇몸을 붓게 하고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술은 되도록 적게 마시는 게 좋다.

치아가 약한 노인들은 육류나 견과류를 씹다가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부상을 입기도 한다. 어린이들도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혀 치아 손상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손상된 치아를 손으로 만지거나 휴지나 타월에 감싸거나, 물에 담가서는 절대 안된다.

치아의 표면에는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는 치주인대가 있는데, 손으로 치아 뿌리를 만져서 치아뿌리에 붙어있는 치주인대가 뭉개지거나 떨어지게 되면 치수로 가는 혈관이 없어져 치수에 영양공급이 중단된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을 때는 손으로 뿌리 부분을 만지지 말고 가능한 개봉되지 않은 깨끗한 우유를 치아 뿌리에 조금씩 흘려 이물질을 간단히 제거한 뒤 바로 우유 속에 담가 30분 이내로 병원을 찾으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명절에는 휴무인 치과들이 많은데,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응급실을 찾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빠진 치아는 30분 이상방치하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