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명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았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한 달에 한 번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에는 두 차례에 걸쳐 나누어 실시된다. 2월 3일에는 유인촌 장관이 200여명의 직원들과 청사에서 가까운 서대문 영천시장을 방문했다. 2월 8일에는 성북구에 있는 장위시장을 찾아 간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는 시장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입이 주된 목적이다. 어떤 직원은 매번 물품구입 목록까지 미리 준비하여 시장 가는 날에 한 바구니 가득 장보기를 해간다. 평소 업무에 부대껴 왔던 직원들이 시장 안에 있는 허름한 식당이나 좌판에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도 다진다.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에는 소속기관 및 유관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별로 매달 한 번씩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장보기에 나선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기관별로 동일한 시장을 세 차례 이상 연이어 방문한다. 자체 집계에 의하면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 및 유관 공공기관 총 36개 기관에서 연인원 7,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도 각별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을 추진하여 왔다. 경제적으로 쇠퇴해 가는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 넣어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등) △시장별 전통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스토리텔링 개발 등) △시장 내 문화적 환경 조성(공공미술, 경관디자인)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전통시장을 문화적 커뮤니티 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