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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후보들, 조선대 법인 정상화 '촉구'

박철웅 일가 정이사 참여 잘못…강현욱 이사장 적절치 못해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2.04 1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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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4일 정이사 선임문제 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진통을 겪고 있는 조선대학교에 모여 “비리경영 등으로 퇴출된 박철웅 일가의 정이사 참여는 잘못된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예비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조선대학교 3층 회의실에서 조선대학교 법인정상화에 대한 광주시장 출마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동합의문을 작성·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형일·정동채 후보와 무소속 장찬용 후보, 윤난실 진보신당 후보와 장원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조선대학교 법인정상화는 설립역사와 학원민주화정신에 비추어 대학구성원과 지역민의 의사를 존중하여 이뤄져야 할 것 △비교육자요, 철새 정치인 강현욱씨가 교육기관의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적절치 못함 등에 동의했다.

또, △비리경영 등으로 교육당국으로 부터 이사 승인이 취소된 전 경영진 박철웅 일가의 정이사 참여는 잘못된 것 △조선대학교 법인이사는 대학 설립의 역사와 학원민주화의 역사를 고려할 때 민주성과 공익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는데 공감했다.

예비후보들은 이 같은 4대 원칙에 공동합의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한 후 합의문에 서명했다.

조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양형일 민주당 예비후보는 “전 경영진 박철웅 일가는 비리경영으로 교육당국으로 부터 이사승인이 취소됐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제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며 합의문의 성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양 후보는 또 “조선대학교의 설립역사는 민립대학이었다”고 강조하며 “시·도, 지역사회 시민단체, 조선대 구성원이 다수의 이사를 선출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동채 예비후보는 “조선대학교는 지역민의 정성과 희망을 담아 쌓아올린 상아탑으로 민족대학으로 불리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며 “교과부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옛 재단 측 인사들의 일방적으로 선임한 것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교과부는 학교 측과 동문 그리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찬용 예비후보는 “조선대학교 설립당시 일곱 집 중 한집이 대학설립에 참여 했더라”며 “MB의 거꾸로 가는 정책 중 조선대학교도 그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 강현욱씨가 조선대학교의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동문과 지역민들로 구성된 7만2000명의 서포터즈를 구성해 대학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윤난실 진보신당 후보는 “지역의 순환경제를 위해 지역에 우수한 대학이 있어야 한다”며 “광주시가 조선대를 시립대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원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현 사태의 본질에 대해 “조선대학교의 설립역사를 훼손하려는 박철웅 일가의 구 경영진 복귀음모”로 진단했다.

장 후보는 “구 경영진의 복귀를 허용한 사학분쟁위원회의 정이사 선임은 대학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학교 설립 정신을 훼손하는 명백한 잘못된 결정이다”며 “민주노동당은 학원자주화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강운태·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전갑길 광산구청장 등 예비후보자들은 서면으로 합의문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신중철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회장은 “박광태 광주시장도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표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