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에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10년 2월 현재 서울시 내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475개 단지 12만660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 -21.94%(16만2192→12만6609가구) 감소한 수치로 무려 3만5583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작년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에는 6개월 사이 총 312가구가 감소하는 등 감소량이 미미했으나 하반기에는 1억 이하 전셋집이 무려 3만871가구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지역 신규입주물량 (08년, 5만6590가구→09년, 3만1270가구)이 부족했던데다 여름방학 이사철, 재개발·뉴타운 사업의 이주수요까지 맞물리면서 1억 이하 전셋집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 |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중 마포구가 -86.66%(3373→450가구) 하락해 연간 가장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산동 대우시영 69㎡(1330가구)와 선경시영 73㎡(1120가구)가 지난 해 같은 시점에 비해 16.67%(9000만→1억500만 원) 오르면서 이들 두개 면적에서만 총 2500여 가구가 사라졌다. 가재울 뉴타운의 이주수요가 몰린데다 인기가 많은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전세가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또한 학군수요가 꾸준한 서초구는 -47.32%(224→118가구)로 그 뒤를 이었고 뉴타운과 재개발 등으로 멸실가구가 많았던 서대문구가 -39.25%(3177→1930가구)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관악구 -38.91%(2246→1372가구), 양천구 -31.19%(5066→3486가구), 강서구 -25.17%(1만2588→9419가구)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이었다.
한편, 서울 1억원 이하 전세집의 절반 가량(8만여가구)이 몰려 있는 도봉구, 노원구, 강동구의 경우 일대 주공단지를 비롯한 1억원 이하 전셋집이 연간 1만7462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원 이하 전셋집이 4만8509가구로 가장 많았던 노원구는 현재 3만6495로 크게 줄었고 도봉구는 1만9689가구에서 1만5521가구. 강동구는 1만 3507가구에서 1만2227가구로 감소했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책임연구원은 “ 공급물량부족과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4만여가구의 멸실, 경기침체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전세난을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는 한 전세집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