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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 가격 인하…목표가 하향 잇따라

증권가 “인하 따른 추가비용 발생 등 수익성 훼손 불가피”

이광표 기자 기자  2010.02.03 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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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004370)이 라면 주요제품 판매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농심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농심은 밀가루가격 인하에 따라 라면부문의 주요제품인 신라면, 안성탕면, 사발면(4종)의 판매가격을 각각 -2.7%, -7.1%, -6.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원재료비 변동에 따른 라면가격 인하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투자증권 정혜승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규모 축소, 장기적으로는 가격결정력 훼손에 따른 수익성의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이번 가격인하 대상 제품들은 전체 라면 매출액의 약 51%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며, 이로 인한 2010년 매출액 감소 규모는 약 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10년 동사의 수익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라면서 “매출의 주 성장동력인 프리미엄면이 시장확대 단계에 있어 이에 따른 마케팅비용을 감안할 경우, 판관비 축소 가능성 역시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에 따라 라면 가격인하는 고스란히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히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를 기존 300,000원에서 270,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자현 연구원도 “연초 밀가루 가격이 7% 인하되어 연간 120억원 비용절감이 가능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로 농심은 연간 1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유지와 목표주가도 24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체별 원가비중을 감안할 때 라면가격 인하는 다소 이례적인 조치로 판단한다”면서 “라면가격 인하를 반영해 올해 순이익 16%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260,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