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 하면 이해력과 창의력이 남다르다. 새로운 원리나 내용을 접하더라도 깊은 사고와 이해력이 있는 자녀라면 여느 아이들과 다르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이제까지 학부모들은 영어를 잘 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영어학원에 보내고,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수학학원에 보냈다. 하지만 과목별 학습 이전, 기본적인 공부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학습에 대한 흥미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한자교육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학교교육을 시작하는 초등학생부터 교과과정에 들어 있는 한자로 된 학습용어로 인해 학습부진이나 시험문제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한자교육을 하기 전 내 아이의 학습이해도를 점검해 보자. 자녀가 보고 있는 교과서를 통해서 학습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녀가 속하는 학년 교과서에서 한자를 찾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과정에서 처음 나오는 ‘쓰레기 종량제(從量制)’의 의미를 물어보는 방식이다. 종량제(從量制)에는 따를 종, 헤아릴 량, 만들 제가 쓰였다. 양에 따라 쓰레기를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외우기만 한다면 암기한 용어로써 학습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김형욱 해피펀펀한자 과장은 “한자를 배워야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며 “교과과정 내 한국어가 한자인 경우가 많아 한자로 학습용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고 배우면 이해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는 문제도 틀렸다’는 말을 자주 하는 자녀라면 한자교육을 시켜볼 만 하다. 초등학교 교과시험에는 이해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종종 등장한다.
1학년 산수시험에서도 “어느 공장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만드는데 원가는 500원이고 판매가격은 700원이다. 이 때 이익금은 얼마인가”라는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원가, 이익금을 모르면 ‘700-500=200’ 이라는 단순한 뺄셈이라는 것을 놓치기 쉽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한자 용어의 난도는 더욱 심화된다.
박건호 해피펀펀한자연구소 소장은 “한자를 익히고 익숙해지는 것으로도 다른 과목의 선행학습의 효과 못지 않은 효율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