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7년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연평균 2천 316시간으로, 근로 시간은 가장 길고 생산성은 선진국의 65%에 못 미치는 ‘세계 최장 근로시간 국가’로 꼽힌바 있다. 실제로 근로자가 과로사로 숨지는 등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최근 업무 시간외 근무에 대한 개선책이 발표 되는 등 직장인 초과근무에 대한 내용이 점차 쟁점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가 관행적인 시간외 근무를 지양하고, 근무시간 중에 집중적으로 일하는 효율적인 업무문화를 확립시키기 위해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 수령한 공무원에 대해 1년 동안 해당 수당 지급을 정지시키는 개선안과 초과근무 인정제도를 현재의 ‘사후 승인’에서 ‘사전 승인’방식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업에서도 근로자의 비효율적인 시간외 근무를 개인 삶의 질 저하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비용 낭비로 보고 기업의 인건비 손실을 감소시켜 주고 합리적으로 업무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업무 관리 측정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양상이다.
비씨카드, 한국증권금융 등은 근무시간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제이니스가 개발한 ‘엠오피스’로, 초과근무를 포함한 업무 시간을 사전 신청해 승인 받은 후 정해진 시간 동안만 컴퓨터 업무가 가능하게 한다. 때문에 불필요한 야근을 줄일 수 있고, 정확한 근무 시간 측정으로 투명한 인사 시스템 및 수당 관리가 가능해 효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한국증권금융 인사팀의 장지성씨는 “시스템 도입 이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PC 환경이 조성되는 등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으며 직원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시간 관리 프로그램 ‘엠오피스’를 개발한 제이니스 이재준 대표는 “‘시테크’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바쁜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에서 시간외 근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회사에선 비용을 소모하고, 직원 개개인들은 개인의 사생활이나 자기계발 시간이 부족해 결국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안타까웠다”며 “업무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더욱 많이 늘어나 임직원의 삶의 질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