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미디어도 월드컵 특파원 파견한다"

[프라임경제] 독일 월드컵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세계의 기자들이 독일로 몰려드는 가운데 사용자제작컨텐츠(UCC)를 선도하는 1인미디어도 독일특파원을 파견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내에서는 이미 '세계 최초 개인홈쇼핑 주인장닷컴(www.juinjang.com)'이란 독특한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도형씨.

김도형씨는 월드컵 기간인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40일간 독일 등 유럽 5개 국을 돌며 실시간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매일 저녁 7시 월드컵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평가전에 맞춰 지난달 25일 영국으로 향한 김씨는 장비라고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노트북과 웹캠, 그리고 현수막이 전부. 인터넷과 웹캠만 있으면 누구나 개인방송이 가능한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 서비스 덕분에 이 정도 준비면 충분하다고.

김씨는 영국 현지에서 교민과 유학생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응원단을 모집하여 런던 한복판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쳐 '사커매거진' 등 영국 현지 언론에도 주목을 끌었다. 지난 4일에는 가나와의 평가전에는 응원단을 이끌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로 직접 원정을 가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전세계 기자들이 모여든 독일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복장에 독특한 방송 모습의 김씨를 각국 방송국의 기자들이 취재를 하기도.

김도형씨는 "웹캠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노트북 한대면 월드컵 생중계도 가능하겠다 싶어 무작정 독일로 날아와 현지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누리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줘 기분이 좋다"며 "이런 월드컵 생중계야말로 바로 UCC 열풍의 전형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경기장 주변의 재미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방송에 담아내는 것 외에 세계 각 국 훌리건에게 대한민국 응원가 가르치기, 축구경기장에 놀러온 유럽 미녀에게 즉석 이메일 받아내기, 해외입양아들과 함께 고국응원하기 등 누리꾼들이 제안한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여 다소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반 공중파 방송이 담기 힘든 독특한 UCC를 생성해 인터넷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김현지(20)씨는 "공중파 방송에서도 월드컵에 관한 이모저모를 앞다투어 알려주지만 이색 콘텐츠와 개인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취재한 이야깃거리 등이 UCC 방송의 매력"이라며 시청소감을 전했다.

김씨의 월드컵 방송 등 다양한 UCC는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