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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호남지자체장 후보 경선, 의원직 사퇴 '관건'

시장·도시자 출마 예정자·시민사회단체···사퇴 요구 한목소리

정운석 기자 기자  2010.01.31 17: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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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사퇴요구가 경쟁후보와 시민사회단체에서 한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는 당의 뜻을 물어야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의원직 사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석형 함평 전 군수는 31일 "전남도민의 정당한 평가와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두 사람(주승용 의원, 박준영 도지사) 모두 단호한 의지와 행동을 보이는 것이 정치인 다운 도리이자 도지사 후보로써 갖추어야 할 합당한 자세이다"면서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미룬 채 지사 및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마치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치겠다'(엄이도령)는 것처럼 사리에 맞지 않는 처신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28일 광주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장에 입후보한 출마자중 현역 국회의원은 책임정치의 구현을 위해서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국민의 대의 기구로써 국정운영에 대한 책무를 다하라고 국회의원에 뽑아준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는데 국회의원의 지위를 향유하면서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동채 전 장관, 양형일 전 의원도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일 광주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경선에 임하겠다는 것은 국회의원 직을 활용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 탈법을 자행하겠다는 바와 다를 바 없다"며 현직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의원직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갑길 광산구청장도 1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강운태, 이용섭)들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반면 전남도지사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은 31일 전남도당 위원장 사임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와 관련 '당과 신중하게 협의한 후 결정할 사항'이라며 먼저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용섭 의원도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뜻을 물어 사퇴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대 후보의 정치적 공세에 밀려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본선이 아닌 당내 경선을 위해 의원직을 버리는 것은 뽑아준 유권자들의 뜻에 부합하지 않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운태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