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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트앤영 “주춤했던 세계화, 기지개 편다”

이종엽 기자 기자  2010.01.29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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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주춤했던 세계화의 추세가 터널 끝을 지나 올해 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언스트앤영과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둔화된 세계화는 올해 경제 회속세 속에서 다시금 속도를 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계화 및 이에 따른 기업 변화(Redrawing the map - Globalization and the changing world of business)' 보고서는 EIU가 60개국을 대상으로 GDP 대비 세계화 수준을 측정한 세계화 지표(Globalization Index) 자료, 2009년 후반 전세계 고위 임원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그리고 고위 간부 및 고위급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 등 3가지 연구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특히, 세계화 지표는 무역 개방성, 자본의 움직임, 기술 및 아이디어의 교류, 노사 움직임 및 문화적 통합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측정되었으며, 각 기준의 가중치는 설문에 참여한 고위 간부들에 의해 결정됐다.

제임스 털리 언스트앤영 회장은 “유례없는 경기침체의 폭풍으로 전세계 국가 및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감에 따라 세계화의 속도가 최근 몇 년간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언스트앤영의 존 페라로 최고운영책임자는 “세계화 지표를 보면 국가의 세계화 수준과 경제성장과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주요 신흥경제국이 세계경제에 급속히 편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95년과 2010년을 비교해 보면 한국이나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같은 작은 국가가 지난 15년간 엄청난 발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세계화가 주춤하긴 했으나 세계화 추세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신흥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선진국의 거대기업들과 더 많은 경쟁을 해야 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신흥시장의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신흥시장은 물론 서구시장 내에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규제, 무역 등과 같은 글로벌 사안에 대해 각국 정부와 정책 입안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권승화 언스트앤영 한영 대표이사는 “세계화는 계속될 것이며 향후 장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에 따른 고통도 있겠지만 전세계가 아이디어, 문화, 인재 및 자본 등을 교류함으로써 경제적인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