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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 안좋아 여름 휴가 못가요"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6.12 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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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침체로 올 여름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며, 휴가 여행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http://www.bizmon.com)이 국내 남녀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답한 응답자는 76.3%로, 지난해 동기(2005.6월 조사) 94.5%보다 18.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04년(78.7%)에 비해서도 2.4%포인트 감소한 수준으로 경기침체와 환률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의 직장인이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것이라며 비즈몬측은 분석했다.

실제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는 23.7%의 응답자들의 휴가를 떠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휴가수당으로 전환해 가계경제에 보태기 위해’라는 응답자가 3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사용(24.7%)하거나, 업무가 바빠 휴가를 가지 못한다(13.1%)는 응답이 있었다.

또 올 여름은 지난해에 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도 상당수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답한 응답자가 21.2%였던 반면 올해는 5.2%포인트 감소한 16.0%만이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직장인 중에는 남성(12.3%)보다 여성(24.2%)이 많았고, 미혼직장인(14.3%)보다는 기혼직장인(20.0%)이 더 많았다.

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1.4%로 20대 13.4%보다 많았다. 해외여행 국가는 비교적 가깝고 여행경비가 저렴한 곳이 많았다. 조사결과 ‘동남아시아’가 과반수에 가까운 47.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국이 17.6%로 많았다. 그 외 일본(9.8%)이나 미국(9.8%) 유럽(6.9%)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84.0%의 직장인들은 ‘바다.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응답자가 3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산이나 계곡(27.0%) 자연휴양림(18.5%) 순으로 많았다. 계획하는 국내 휴가지는 ‘강원도’가 29.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부산ㆍ울산ㆍ경상남도 ( 21.3%), 제주도(12.9%), 인천ㆍ경기(10.7%) 순으로 많았다.

여름휴가기간은 ‘3일이하’(38.7%)와 ‘4일’(29.2%)이라는 응답자가 67.9%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고, ‘5일’(19.8%)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올해도 역시 '8월초‘가 39.2%로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7월말’(29.2%)이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 때문인지  ‘8월말’(9.4%)보다는 ‘7월초’(12.3%) 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휴가비용은 ‘10만~20만원미만’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25.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0만~30만원미만’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23.6%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