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들썩거리는 차량용 블랙박스株…왜?

인팩 등 ‘상한가’…정부·지자체 정책 기반 시장 확대 예고

이광표 기자 기자  2010.01.28 13:30: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확대 및 의무채택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관련종목들이 부각되고 있다.

28일, 오후 1시21분 현재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팩(023810)팅크웨어(084730)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급속한 시장 확대

국내 자동차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지만 차량용 블랙박스 보급은 아직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안전사고 예방 및 교통사고 사후처리를 위해 선진국의 경우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국 정부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의무 장착에 대한 법률이 속속 제정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의 의무 장착이 확산 조짐을 보이며 관련 종목들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29일, 2010년 이후 향후 2013년까지 사업용차량에 대해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공표한 바 있다.

특히 영상기록용 블랙박스의 기록이 택시를 비롯한 자동차 사고에서의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점차 창작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고 3% 수준까지 보험료 할인을 해주는 보험사들도 늘어나고 있어 시장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업체는 물론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들까지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내비게이션 업체의 경우, 블랙박스 전문업체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기술개발 및 제조를 맡기고, 자사의 유통채널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어 급속한 시장확대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선진국, 의무 장착 확산

선진국의 경우 점차 차량용 블랙박스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고, 정부는 장착의무화를 위한 제도를 갖추고 있어 차량용 블랙박스 보급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은 오는 2010년부터 모든 차량에, 미국은 2011년부터 4.5톤 이하의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급증하는 교통사고율을 잡기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모든 트럭, 버스, 택시에 첨단 운행기록장치 부착을 의무화했으며, 일본도 후지택시, MK택시 등 대형 택시회사들을 중심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010년까지 49억원을 지원,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등 총 7만2천여대에 영상기록장치가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부착할 계획을 밝혔으며 경기도도 이미 2009년 7월부터 택시 약 3만 5천대를 대상으로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했는데, 장착 이후 3개월간 사고율이 설치 이전에 비해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도 2009년말 시내 택시 1만 7천대 중 우선 8,800대에 자금을 지원, 2010년 초까지 설치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0년에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택시내 영상기록장치를 장착하는 추세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종목에 주목할까?

유진투자증권은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종목으로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 유통망을 토대로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팅크웨어’와 버스, 택시, 트럭 등 상용차시장에 이미 진출한 ‘인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팅크웨어’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모델 출시와 3D 네비게이션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배력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2010년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신규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인팩에 대해서도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회사인 PLK테크놀로지의 지분(14.5%)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PLK테크놀로지는 이미 버스, 택시, 트럭 등의 상용차 블랙박스시장에 진출한 상태로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가 확대될 시 이미 시장진입을 시도한 PLK테크놀로지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