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경제] 에이스피지수 1400선이 붕괴되면서 가파르게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상승을 주도해온 초고가대 회원권들이 매물증가속도에 비해 매수세는 관망세가 뚜렷해 향후 추가 급락이 우려되고 있다.
자금시장을 대표하는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둔화와 환율, 유가 등의 악재로 인하여 기업실적악화가 경고되는 부정적인 상황이다.
그에 따라 향후 당분간은 회원권 시장에서 법인체들은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기간 급락세로 어느 정도 가격메리트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은 아직도 관망세가 우세해 보인다.
한편 에이스지수(ACEPI)를 세밀하게 분석해 볼 때 종합지수에 비해 초고가 지수가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에 있는 점도 시장에 부담이다.
지금과 같이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면서 급락세가 진정된 후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보다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초고가대 지수가 1700선을 하회한 가운데 매물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종합지수와의 괴리율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급락의 여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황제회원권 남부를 포함한 곤지암의 프리미엄 클럽들 모두다 우선은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 법인체의 매도세는 증가하는 반면 매수세가 없다보니 거래 없이 호가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렉스필드의 경우 1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전무한 상태라서 10억원 대가 무너지기 직전이다. 초고가대와 더불어 견고하게 시장을 지탱해왔던 화산, 신원, 아시아나 등 전통의 강자들도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으며 양평, 청평권도 매수문의가 끊겼다.
준고가대 회원권들의 상황도 차이가 없다. 강남권의 지산, 레이크힐스와 강북권의 송추, 서원밸리 모두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없어 낙폭이 깊어지고 있다. 이밖에 비에이비스타, 코리아 주주, 골드주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지속적 하락세다.
중가대 지수는 1500선을 하향이탈하면서 전체시장의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가파른 급락세로 인하여 가격메리트가 일부 부각되기도 하였으나 반등에 실패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근교의 인기클럽인 뉴서울과 기흥, 88, 남서울, 중부 등 모든 종목들이 연일 연중 최저가를 갱신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태광, 제일, 한성, 골드 등도 마찬가지로 약세다. 원거리대의 블루헤런, 자유도 각각 2억원대를 하회하면서 매물증가에 속수무책인 상태다.
지수 1300선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저가의 클럽들은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었지만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대표적인 저가회원권들은 매물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저가 매수세만 간간이 들어오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리베라, 안성, 이포 등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몽베르와 도고 등도 약보합권이다. 다만 입회보증금이라는 다소 안정적인 보완장치를 갖춘 주중회원권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눈에 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종합리조트의 경우 오크밸리는 소폭 약세, 강촌과 용평은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강원권의 신규 분양 골프장은 대체로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특이할 만하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