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0년간 은행 대출금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말잔 기준)을 명목 국내총생산(GDPㆍ계절조정)으로 나눈 배율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3.5배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1999년 3분기 말(1.7배)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났다.
GDP와 은행 대출금은 각각 실물경제와 금융의 규모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대출금을 GDP로 나눈 배율이 커졌다는 것은 실물보다 금융부문의 덩치가 더 빨리 커졌다는 뜻이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1분기 말에는 0.9배였고, 외환위기 전까지 1.5배를 넘지 못했다. 이후 2000년 2.0배, 2002년 2.5배, 2004년 2.7배, 2006년 2.9배, 2008년 3.5배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GDP보다 대출금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금융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결과 은행들이 대형화하는 과정에서 위험추구 성향이 커져 대출자산 확대 경쟁에 열중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