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재건축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DTI규제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6일 현재까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1.19% 상승했다. 이는 DTI규제 이전인 8월(1.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작년 12월 0.38%보다 무려 0.81% 상승한 수치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 둔촌주공2단지, 반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근 단지들까지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매매변동률 1.30%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강동구 2.43%, 송파구 2.11%, 강남구 1.33%, 서초구 0.54%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1월에도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서구 -0.09%, 영등포구 -0.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강동구는 작년 12월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둔촌동 둔촌주공에 이어 고덕동, 상일동 일대 저층 주공단지도 들썩이고 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4500만원 오른 8억5000만~8억6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가 3500만원 오른 5억6000만~5억9000만원으로 매수 문의도 꾸준한 편이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등 저층 재건축단지가 올랐다.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개포지구 용적률상향이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지만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외부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매매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8000만원 오른 12억6000만~12억8000만원, 주공2단지 52㎡가 5500만원 오른 9억~9억1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의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매수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강남구 등 외부에서 재건축, 제2롯데월드 건립 등 장기호재를 염두에 두고 사려는 수요가 많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7500만원 오른 12억5000만~12억7000만원, 119㎡가 6500만원 오른 14억8000만~15억1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도 지난해 12월부터 살아난 매수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 3종주거지역 종상향, 사업시행인가 무효판결로 멈췄던 사업 진행 재개 기대감이 크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700만원 오른 6억9500만~7억1000만원, 가락시영2차 33㎡가 1000만원 오른 5억~5억1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작년 12월 반포동 주공1단지 3주구(72㎡)에 대한 서초구 재건축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한데다 지난 5일에는 재건축단지 가구수를 제한하는 ‘인구영향평가’ 규제가 해제되는 등 그동안 사업을 가로막던 규제가 풀리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이 술렁이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도 재건축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지난달 -0.52%에서 0.24%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0.87%, 성남시 0.83%가 많이 올랐으며, 남양주시는 -0.38%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