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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키는 수단 장기저축보험

[포도재무설계의 낭만 재무설계] 장기적 현금흐름 고려 필수

프라임경제 기자  2010.01.26 15: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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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제는 아무 가게에 들어가도 메뉴판에서 쉽게 와인을 찾아볼 수 있다. 와인의 가격을 결정하는 조건은 원산지나 포도의 품종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관기간, 즉 숙성기간이다. 와인은 최소한 3년이 지나야 어리거나 강한 맛이 사라져 와인의 기본 자질을 갖추게 되고 5~10년은 되어야 비로소 명품으로 태어난다. 와인을 만드는 장인도 10년을 기다리는 동안 많은 인내가 필요했을 것이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만들어진 와인은 고난의 시간을 모두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의 가치를 갖는다.

최소한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저축하는 보험사의 장기저축보험도 그러하다. 보험사 저축상품은 원금을 회복하기위해서 보통 5~7년은 걸린다. 즉, 그 전에 해지하게 되면 원금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보험사의 장기저축에 가입해야하는 것일까?

10년 이상 저축하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비과세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자에 이자가 붙으며 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복리효과를 활용해서 차후에 목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일까? 이 역시 장기저축보험을 가입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실제로 50대를 상담하다보면 그보다 현실적인 필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 정도 나이가 되면 자녀의 대학자금이 가장 걱정이다.

소득의 절반은 주택을 구입할 때 받은 대출금과 자녀 사교육비로 사라지고 나머지로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아가다 갑자기 대학등록금이라는 목돈을 마련하려고 보니 막막하다.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간 대학을 자녀이름으로 대출받아 다니게 할 생각을 하니 이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최소한 자녀의 등록금만이라도 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남아있는 것은 그래도 여유가 있던 시절 가입해 놓은 장기저축보험뿐이다. 해지하면 원금도 안 나온다는 말에 아무리 힘들어도 허리띠 졸라매고 지켜온 저축이 비로소 가치가 나타나는 것이다. 혹자는 1년짜리 정기적금을 10년간 계속해서 이어나가면 복리효과도 있고 보험의 사업비도 떼지 않으니 더 유리한 것 아니냐고 묻는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마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물위를 걸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우선 한발을 물위에 올리고 그 발이 물에 빠지기 전에 다른 발을 앞으로 내민다. 또 그 발이 빠지기 전 재빠르게 다른 발을 앞으로 내밀면 서 물위를 걸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빠르게 걷지 못한다. 저축도 마찬가지다. 매년 적금을 이어가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1년 만기 적금 유지율은 67%, 3년은 29%, 5년 이상은 11%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추세라면 10년 이상 적금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돈에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적금이 만기되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멀쩡하게 굴러가던 자동차가 고장 나고 쌩쌩하던 냉장고가 망가진다.

핵심을 정리하자면, 아무리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나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해도 끝까지 해지하지 않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녀교육자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 10년 이상 남은 목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보험사의 저축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보험사의 장기저축상품은 펀드에 투자되어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과 공시이율로 운용되어 안정적인 ‘유니버설저축’이 있다. 이를 선택할 때에는 상품의 활용 목적과 개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녀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등의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때는 변액유니버셜이 유리하고 펀드나 부동산을 운용하면서 그 환매자금을 담을 비과세 통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면 유니버설저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기저축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지와 능력,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자녀를 위한 대학자금으로 반드시 지키고 말겠다고 아무리 다짐해도 현금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저축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해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자신의 현재 재무상황과 미래의 재무목표를 확인하고 반드시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비과세혜택과 복리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서 자산을 불릴 생각으로 장기저축성보험을 선택하지만 그 전에 자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의미를 한번 다시 생각해보면 좋겠다. <오병주 상담위원>

※포도재무설계는…

포도재무설계는 개인재무컨설팅 전문회사로 1998년부터 창립이후 11년간 4만여 가정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한국노동연구원 등 공기업과 현대자동차, 서울아산병원, 보령제약 등 다수의 기업과의 체결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사회연대은행과 함께한 '희망부채클리닉', 서울시의 '희망통장'등의 사회복지사업에도 적극 참여, 2008년 보건복지부의 선도사업 파트너로 지정, 2009년에는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사업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재무설계의 리딩업체다.

   
 
◆지세훈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온라인상담사
-자산관리공사 재무건전화 전문 상담위원 활동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4팀장







   
 
   
 
◆오병주
-포털사이트 NAVER 재테크 전문답변진
-보건복지부 부채클리닉 전문 상담위원 활동 중
-서울아산병원 재무전문상담위원
-現 (주)포도재무설계 중앙지점 상담위원